아웃도어 워킹화 ‘창의 전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19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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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펙스 ‘임펄스’
프로스펙스 ‘임펄스’
하이퍼폼·네스핏 등 기술개발
중창·깔창·밑창 차별화 경쟁

걷기의 계절이 시작되면서 워킹화가 잘 팔리고 있다.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워킹화 시장 규모는 1조 5000억원에 달한다. 10년 전에 비해 30배나 폭증한 수치이다.

워킹화는 발에 순간적으로 강한 압력이 가해지는 러닝화와 달리 지속적인 압력을 버텨야 한다. 한 마디로 ‘창’이 달라야 한다.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제각기 독자적인 창을 장착한 워킹화 제품을 출시하며 치열한 시장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트렉스타는 장시간 걸을 때 발에 가해지는 압력 부담을 덜기 위해 하이퍼폼, 네스핏 등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한 워킹화 ‘메가웨이브’를 출시했다. 하이퍼폼은 낮은 밀도와 높은 밀도의 이중 특수구조로 된 미드솔(중창)이 특징이다. 일반 고무창에 비해 탄성력을 55% 높였다. 네스핏은 한국인 2만여 명의 발 모양을 연구해 디자인한 인솔(깔창)이다.

아웃솔(밑창)에는 자동차의 현가장치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기능인 IST가 적용됐다. 불규칙한 지면 위에서 아웃솔이 독립적으로 지면과 적응해 신체의 균형을 유지시켜 준다.

머렐의 워킹화 신제품은 ‘버센트’이다. 엠바운드 미드솔을 적용해 탄력적인 쿠셔닝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지형에서 민첩하고 안정적인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K2의 워킹화 ‘옵티멀브리드3’는 인솔에 뒤꿈치를 흔들림 없이 잡아주는 스테이블 존을 적용해 편안하고 안정적인 워킹을 즐길 수 있다.

프로스펙스는 워킹화 ‘임펄스’의 아웃솔에 미끄럼을 방지해주는 돌출형 고무를 사용했다. 평지뿐만 아니라 바위, 자갈길을 걸을 때도 든든하다.

네파에서 출시한 워킹화 ‘프레스토’는 돌이 많은 산길에서도 발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웃솔에 홈을 파 유연성을 강화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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