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모텔, 데이트하러 가는 거 아니에요”…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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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6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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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은 연인끼리 데이트하러 가는 곳”이라는 편견이 깨질 조짐이다. 최근 숙박이나 데이트 외 다른 목적으로 모텔을 찾는 이용자가 많다는 결과가 나와 흥미를 끈다.

숙박 애플리케이션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자체 설문조사 플랫폼인 ‘여기톡’을 통해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5일간 성인 1440명(남성 47.0%, 여성 53.0%)을 대상으로 모텔활용법 및 방문 목적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연인 간의 데이트 외 다른 목적으로 모텔을 방문한 적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6.9%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모텔 방문을 데이트 외 다른 목적으로 고려한 적 있냐는 질문에도 55.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러면 모텔의 새로운 이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모텔을 ‘데이트’ 외 어떤 용도로 활용하면 좋은가‘라는 질문에는 1위로 파티(38.0%)가 첫 손에 꼽혔고 2위로는 게임방·노래방 ·영화감상 등 놀이공간(29.1%)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출장 시 숙소(13.7%), 프러포즈 등 이벤트 장소(9.6%), 스터디모임 혹은 시험공부 장소(3.4%)로 활용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경우에는 50.5%가 모텔을 파티룸으로 활용하기 좋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여성 응답자의 32.8%, 남성 응답자의 30%가 파티룸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위드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과거 데이트장소로 생각되던 중소형호텔이 파티룸, 놀이방 등 공간으로 재해석되고 있다”고 세태상을 전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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