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타고 떠나는 겨울 여행지’ 해 뜨고 지는 포구… 거잠포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2월 11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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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거잠포의 일출
사진=거잠포의 일출
연말만 되면 특별히 관심을 끄는 여행지들이 있다. 당진 왜목마을, 서천 마량포구 등은 서해안이면서도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일몰과 함께 일출을 볼 수 있어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려는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다.

수도권에도 이처럼 해 뜨고 지는 여행지가 있다. 공항철도 용유임시역 앞 거잠포가 바로 그곳이다. 무의도 가는 길목에 위치한 이곳은 동쪽을 바라보고 있어 해넘이와 해맞이를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포구에는 매랑도와 사렴도 등 두 개의 무인도가 있는 등 주변 풍광도 아름다워 평소에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특히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역을 운행하는 공항철도로 인해 언제든 쉽게 찾을 수 있고 바지락 칼국수와 조개구이 등 먹거리가 풍부해 사계절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상어 지느러미를 닮아 ‘샤크섬’ 이라는 별명을 가진 매랑도
사진=상어 지느러미를 닮아 ‘샤크섬’ 이라는 별명을 가진 매랑도


요즘 거잠포 일몰은 포구 오른쪽에 있는 잠진도와 무의도 사이로 떨어지며 한폭의 동양화를 그려내고 있다. 일출은 거잠포 앞 매랑도와 사렴도 등 두 개의 무인도 주변으로 솟구친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상어 지느러미 모양의 매랑도와 가까워지면서 새해를 전후해 매랑도 위에 둥근 해가 걸린 듯 일출이 이뤄지는 장관이 연출된다. 포구 앞 매랑도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일출은 아름답기로 입소문이 나면서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일출 촬영 포인트가 됐다.

거잠포 주변에는 무의도와 마시란 해변 등 명소가 많다. 특히 무의도행 배가 있는 잠진도 선착장까지 이어지는 바다 위 제방도로는 각종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등장할 정도로 낭만이 깃든 길이다. 제방도로 아래로 바닷물이 찰랑거리는 밀물 때 걸으면 더욱 운치 있다. 마시란 해변 또한 명사십리로 불릴 정도로 긴 해변이 산책하기에 좋고, 일몰 또한 아름답다.

한편 거잠포는 먹거리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포구에는 각종 회와 해물, 바지락 칼국수 등을 맛볼 수 있는 회타운이 있고 이곳을 비롯해 거잠포 일대 음식점에서 내놓는 바지락 칼국수와 해물 칼국수는 별미로 소문나 서울 등지에서 찾아오는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주변 바다에서 잡은 바지락과 해물 등 싱싱한 재료가 다양한 양념과 어우러져 찬바람에 더욱 감칠맛 나는 뜨끈한 국물은 겨울 추위도 잊게 한다.

▶ 가는길
거잠포는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갈수 있다. 인천공항역에서 내려 인천공항 3층 2번 승강장에서 302번, 306번 버스로 10여분 거리. 또 12월27일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 운행하는 서해바다열차를 이용하면 종착역인 용유임시역에서 도보 5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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