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스님 “쉽게 풀어 쓴 금강경, 중학교 2학년도 이해할 수 있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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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스님 ‘금강경 읽는 즐거움’ 출간

휴식형 템플스테이 ‘내비둬 콘서트’로 화제를 모았던 대한불교조계종의 기획실장 일감 스님(사진)이 최근 ‘금강경을 읽는 즐거움’(민족사)을 출간했다.

금강경은 금강반야바라밀경의 줄임말로 공(空)과 무아(無我)의 진리를 담고 있으며 조계종의 기본 경전이기도 하다.

일감 스님은 “금강경 하면 너무 어렵다는 생각들이 많다”며 “이 책은 금강경을 중학교 2학년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금강경의 주요 구절을 중심으로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와 스님의 해설이 실려 있다. 지난해 잠실 불광사에서 불자들을 대상으로 법문한 내용을 정리하고 수정, 보완한 것으로 스님의 첫 책이다.

특히 공 사상을 단순히 텅 비거나 허무주의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게 스님의 지적이다. “금강경 전체를 꿰뚫는 핵심은 나와 남이 둘이 아니고 우리 모두가 관계 속에 존재하니, 관계를 좋게 해서 행복하게 잘 살라는 것이다. 전체를 보고 생각하는 것이 바르게 생각하는 것이고 이것이 곧 부처라는 것이다.”(일감 스님)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템플스테이#금강경을 읽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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