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량-나트륨 함량 가장 높아…‘먹으면 살찌는’ 햄버거 1위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3일 16시 20분


버거킹의 ‘더블 치즈와퍼 세트(1515㎉)’가 유명 패스트푸드의 햄버거 세트 중 가장 높은 열량을 함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문제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는 ‘빅3 패스트푸드(맥도날드·롯데리아·버거킹)’의 햄버거 세트 메뉴 30개의 열량과 나트륨 함량을 조사해 13일 발표했다.

이들 햄버거 세트의 대부분은 과도한 나트륨과 열량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0개 세트메뉴의 열량은 각각 최소 763㎉에서 최고 1515㎉로 200g기준의 흰쌀밥 한 공기 열량(250㎉)의 3~6배 수준이었다. 성인 기준으로 하루권장 열량 섭취량이 1900~2400㎉인 것을 감안하면 햄버거 세트의 칼로리는 두 끼 수준에 달한다.

특히 버거킹의 햄버거 세트 제품들이 열량 함유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가장 열량이 높은 햄버거 세트는 버거킹의 더블 치즈와퍼(1515㎉)였다. 버거킹 더블 와퍼(1437㎉), 버거킹 베이컨치즈 와퍼(1283㎉), 버거킹 베이컨치즈 갈릭스테이크(1229㎉), 버거킹 치즈 와퍼(1219㎉), 맥도날드 더블 1955(1201㎉)가 뒤를 이었다.

또 대부분의 햄버거 세트에는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을 유발하는 나트륨도 과도하게 들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이 최다 함유된 세트 메뉴 역시 버거킹의 더블 치즈와퍼(2040mg)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하루 나트륨 섭취량(2000mg)을 초과했다. 빅3 햄버거세트 메뉴의 함유 나트륨은 892~2040mg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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