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낭만파 시인 vs 순정파 집주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7월 9일 07시 05분


■ 싸나희 순정(류근 글·퍼엉 그림ㅣ문학세계사)

페이스북 세계에서 가장 ‘핫’한 글꾼과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일러스트레이터가 만났다. 싸나희 순정은 시집 ‘상처적 체질’의 시인,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작사가인 류근 시인이 수많은 페이스북 유저들을 웃기고 울린 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스토리툰이다.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시골마을에 세입자로 들어와 살게 된 낭만파 시인 유씨와 동화작가가 되고 싶은 순정파 집주인 아저씨. 못 말리는 두 사내의 좌충우돌 스토리. 픽션이면서 생활툰에 가깝고, 만화형식이면서도 소설에 가깝다. 읽다보면 슬그머니 인물들에게 ‘동기화’되어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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