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매거진]칼로리 소모 적어 살 안빠진다고? 심박수 챙기면 효과 쑥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핏비트 ‘차지HR’

지난달 말 국내 시장에 나온 핏비트의 웨어러블 기기 ‘차지HR’. 핏비트 제공
지난달 말 국내 시장에 나온 핏비트의 웨어러블 기기 ‘차지HR’. 핏비트 제공
아무리 만보기로 걸음 수를 체크해 가며 열심히 운동해도 유독 칼로리 소모가 적거나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간과한 것은 심박수다. 같은 걸음이라도 심박수에 따라 칼로리 소모량이 달라진다. 같은 칼로리를 소모하더라도 지방을 더 많이 연소시키는 심박수 구간이 따로 있다. 심박수를 잘 알아야 같은 시간 같은 양의 운동을 해도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건강관리 및 피트니스용 웨어러블(wearable·입을 수 있는) 기기 브랜드 핏비트(Fitbit)가 최근 선보인 신제품 ‘차지HR’는 24시간 실시간 심박수를 측정해 주는 ‘퓨어펄스(PurePulse)’ 기능이 탑재됐다. 이 제품은 기존에 사용해야 했던 번거로운 가슴 띠 대신 손목밴드형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심박수를 측정해 준다.

LED로 혈류량 분석… 심박수 이해하는 기기

24시간 자동으로 심박수를 모니터링해 주는 퓨어펄스 기술은 발광다이오드(LED) 빛을 비춰 손목 내 혈류량을 분석하는 핏비트의 독자 기술. 신체를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측정되는 ‘안정 시 심박수’와 활동 시 측정되는 ‘운동 시 심박수’를 모두 기록한다.

운동 시 심박수는 3구간으로 나뉜다. 최대 심박수를 100%로 놓았을 때 심박수 50∼70%는 ‘지방 연소 구간’, 70∼85%는 ‘심장 강화 구간’, 85∼100%는 ‘최대 심박 구간’으로 구분된다. 지방 연소 구간에서의 운동은 지방 연소를 활발히 하고 지구력을 높인다. 심장 강화 구간에서는 유산소 기능을 증진시켜 심장 건강을 강화한다. 최대 심박 구간에서는 무산소 능력을 강화한다. 차지HR를 통해 운동 시의 구간별 심박수도 체크할 수 있다.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사용자가 스스로 자신의 운동 목표와 체력에 맞게 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운동 효율을 극대화한다.

‘안정 시 심박수’는 심혈관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기능하고 있는지, 즉 전반적인 건강 지표를 보여 주는 중요한 단서다. 안정 시 심박수가 낮을수록 심혈관이 튼튼하다는 의미다. 차지HR는 안정 시 심박수를 핏비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일일, 주간, 월간, 연간 그리고 분기별(3개월)로 보여 줘 건강 상태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운동 경로 조회·식이조절 기능도 탑재

휴대전화 내 위성항법장치(GPS) 기능을 활용해 지도에 이동 경로를 기록해 넣을 수 있는 ‘모바일 런’ 기능은 야외 운동을 즐기며 자신의 운동 경로를 조회하기에 유용하다. 또 차지HR 옆면 버튼을 누르면 운동한 시간을 별도로 기록할 수 있는 ‘운동 모니터링’ 기능이 활성화된다. 조깅, 하이킹, 사이클링 등 운동별로 기록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기록된 정보는 온라인 모바일 대시보드를 통해 운동 시간, 구간별 속도, 걸음 수, 이동 거리, 칼로리 소모량, 심박수 등으로 구분해 확인할 수 있다.

헬스케어에서 운동만큼 중요한 것이 식이조절. 핏비트 앱은 음식 기록도 가능하다. 섭취한 음식을 검색해 등록하면, 하루 활동량 대비 앞으로 몇 칼로리를 더 섭취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최근에는 바코드 스캐닝 기능이 추가돼 식품 패키지 바코드만 촬영해도 바로 음식 정보를 기록할 수 있게 됐다.

차지HR는 완전 충전까지 30∼40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5일가량 사용할 수 있다. 또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는 물론 윈도까지 다양한 운영체제(OS)에서 사용 가능하다. 컬러는 검정과 자두색, 사이즈는 스몰(S)과 라지(L) 두 가지다. 가격은 19만9000원.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