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입양 쌍둥이 자매의 재회 에세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14일 05시 45분


■ 어나더 미 (아나이스 보르디에·사만다 푸터먼 저|책담)

“놀라지 마, 우리 쌍둥이인 것 같아”. 기적적인 재회로 전 세계 소셜미디어, 언론, 방송에서 화제가 되었던 쌍둥이 자매가 가슴 설레는 만남의 순간부터 진정한 가족의 사랑을 발견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에세이집이다. 두 사람은 1987년 부산에서 태어난 이듬해 각각 파리와 뉴욕으로 입양됐다. 그리고 이들은 26년만에 8000km의 거리를 뛰어 넘어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를 발견하게 된다.

이 놀라운 소식이 알려진 2013년. 페이스북은 이들의 사연을 ‘올해의 10대 이야기’로 선정했고, CNN, ABC 등 미국, 유럽, 한국의 언론과 방송에서도 앞 다퉈 이들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이들의 이야기가 진정 ‘기적’인 것은 26년 만에 지구 반대편의 쌍둥이가 재회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진정한 기적은 이들이 서로를 발견한 뒤 비로소 자기 삶의 본질적 불안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극복해내며, 가족의 가치를 재발견한 데에 있다. 이것이야말로 이들 쌍둥이 자매가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진정한 기적일 것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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