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텍 필립의 자사 무브먼트 CHR 29-535 PS를 탑재해 65시간의 파워 리저브와 시간당 4Hz의 진동수를 기록하는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시계. 파텍 필립 제공
“당신은 파텍 필립을 소유한 것이 아닙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잠시 맡아두고 있을 뿐입니다.” (파텍 필립의 브랜드 슬로건)
‘왕 중의 왕’ 시계인 파텍 필립. 파텍 필립이 ‘바젤월드 2015’에서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를 새롭게 선보였다. 매뉴얼 와인딩 방식의 자사 무브먼트 CHR 29-535 PS를 장착했으며, 3시와 9시 방향에 각각 점핑 미닛 카운터, 서브 세컨드 다이얼을 배치했다. 특히 스플릿 세컨즈와 크로노그래프 등 완벽한 시간 측정 기능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시계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총 312개의 파트로 구성돼 있으며 65시간 파워리저브를 지원한다. 시간당 진동수는 4Hz이며,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혁신적으로 설계된 무브먼트의 조화로운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밸런스의 관성 모멘텀을 이용해 시간의 빠르고 느림을 조정하는 자이로맥스를 적용해 높은 수준의 정확성을 보장한다.
수십 년간, 시간 측정을 중단하지 않고 랩 타임을 측정하는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Split-seconds Chronograph)는 파텍 필립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특별한 기능 중 하나로 손꼽힌다.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수행하는 초침을 2개 가지고 있으면서 초를 나눠서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인 라트라팡테(Rattrapante,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와 동일한 용어)는 이미 파텍 필립에서 1920년에 처음으로 선보였던 기능이다.
전통적으로 파텍 필립의 클래식 크로노그래프는 심플 크로노그래프, 심플 크로노그래프와 퍼페추얼 캘린더의 조합,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와 퍼페추얼 캘린더 이 세 가지 조합 중 하나에 해당된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전통은 캘린더 모듈과 스플릿 세컨즈 기능이 추가된 CH 29-535 PS 칼리버로 이어오고 있다. 2009년 파텍 필립이 CH 29-535 PS를 발표했을 때 그것은 당시 고전적인 방식을 근본으로 한 최신 독자적인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매뉴얼 와인딩, 칼럼 휠, 수직 클러치)로 스플릿 세컨즈의 대명사인 칼리버 CHR(Chronographe a Rattrapante)를 이어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렇게 파텍 필립의 기술력이 총집약된 스플릿 세컨즈 크노로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인 Ref. 5204가 2012년 선보이면서, 시계 컬렉터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텍 필립에서 처음으로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이 추가되지 않고 순수한 형태인 환상적인 칼리버 CHR 29-535 PS 무브먼트가 장착된 Ref. 5370은 시간 측정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시계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는 시간, 신뢰성, 전통, 기능, 정밀함, 신중함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세련된 우아함을 중요시하는 남성들에게 제격인 외관을 갖추고 있다.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모델은 불필요한 장식 없이 빠르고 정확한 가독성, 야광 코팅은 물론이거니와 화이트 골드를 입힌 브레게 숫자, 가느다란 잎 모양의 시곗바늘 덕분에 시간을 탁월하게 읽을 수 있다. 또한 단순한 블랙 색상이 아닌 에나멜 블랙 다이얼로 제작했다는 점이 또 다른 특징 중 하나이다.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모델의 화이트 골드 다이얼은 자사에서 처음으로 수작업을 통해 블랙 에나멜 코팅으로 제작하였다. 코팅은 850°C 오븐에 용융한 후 냉각에 의해 제어되는 유리질의 농도로 고형화 처리한다.
(왼쪽부터)여성 컴플리케이션 Ref. 4968,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 5270G 블루 다이얼 ○파텍 필립 컴플리케이션 월드
파텍 필립은 1925년 퍼페추얼 캘린더 손목 시계를 최초로 출시해 그 명성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85년 울트라 신 퍼페추얼 캘린더를 개발함으로써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으로의 도약이 시작됐다. 1996년 파텍 필립은 애뉴얼 캘린더 메커니즘 특허를 출원하며 또 다른 혁신을 선보였다.
1884년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 자오선(경선) 학회에서 세계시(Universal Time)를 설립했으며, 타임존을 24개로 나누었다. 그 이후로 독창적인 파텍필립의 워치 메이커들은 다양한 타임존의 시계 개발에 몰두해 왔다. 사용하기 편리하면서도 정교한 메커니즘을 갖춘 월드타임 모델을 선보였다. 1930년대에 론칭한 유명한 월드타임 모델은 24개의 모든 타임존을 동시에 그리고 영구히 보여준다. 오늘날 1930∼1950년대 생산된 이 버전의 제품들은 경매를 통해 기록적인 가격에 판매된다.
1997년 파텍 필립은 한 번에 한 시간 뒤로 움직이거나 지역 시간을 미리 앞당기는 것이 가능한 독창적인 시스템을 갖춘 듀얼 타임존 시계 ‘칼라트라바 트래블 타임’을 개발함으로써 실용적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도 그 라인을 확대했다.
파텍 필립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 5270G 블루 다이얼은 고도의 고급 기술력을 갖춘 시계 브랜드만 제작할 수 있는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에 30분 점핑 카운터가 있는 칼럼 휠 방식의 크로노그래프 기능까지 추가한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타임피스이다. 이처럼 파텍 필립 고유의 세련된 디자인의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블루 선버스트 다이얼의 세련된 조화와 더불어 크로노그래프, 낮/밤 인디케이터, 문페이즈, 날짜 핸즈, 요일/월 창 등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 5270G은 최고의 하이엔드 시계만을 제작하는 파텍 필립의 위대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파텍 필립의 여성 컴플리케이션 Ref. 4968은 은은한 빛을 발하는 머더 오브 펄 다이얼과 베젤을 소용돌이처럼 휘감은 273개의 다이아몬드 장식이 특징인 모델이다. 6시 방향에는 문페이즈와 세컨즈 서브 다이얼이 위치해 있으며,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으로 시계 뒷면을 통해 무브먼트의 아름다운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로즈 골드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베젤뿐만 아니라 버클에도 32개의 다이아몬드 세팅이 돼 있다.
○파텍 필립 에비뉴엘 부티크
파텍 필립의 부티크가 롯데 에비뉴엘 본점에 8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파텍 필립은 28일부터 5월 5일까지 ‘파텍 필립 2015 카르네 전시’로 그 동안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다양한 파텍 필립의 하이 컴플리케이션 시계 1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특별한 전시는 롯데 에비뉴엘 오픈을 기념하기 위하여 스위스 제네바에서 직접 공수해 온 파텍 필립의 카르네 시계 전시다. 또한, 이번에 에비뉴엘 파텍 필립에는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시계가 입고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