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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금관총 발굴 시작, 무덤의 주인 밝혀낼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3-04 09:35
2015년 3월 4일 09시 35분
입력
2015-03-04 09:34
2015년 3월 4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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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총 발굴 시작(출처=KBS 영상 갈무리)
‘금관총 발굴 시작’
신라의 비밀을 간직한 경주 금관총에 대해 95년 만에 우리 기술로 정식 발굴 작업이 시작된다. 금관총 발굴 작업에 학계는 지난 1921년 일제 강점기 당시 수습하지 못한 유물들을 다시 찾는 것은 물론 무덤의 구조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일 예복을 갖춰 입은 조사단원들이 기원문을 낭독하고 절을 올리는 의식으로 광복 70주년을 맞아 금관총을 우리 손으로 발굴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금관총에 대한 수습 작업이 이뤄졌지만, 본격적인 발굴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21년 일제가 체계적인 조사 절차 없이 나흘 동안 수습한 유물만 4만 점이 넘는다. 화려한 사슴뿔 모양에 정교한 곱은옥이 달린 신라 금관과 황금빛 문양의 금제 허리띠와 이사지왕의 큰 칼 모두 금관총에서 나온 유물이다.
이번 정식 발굴을 통해 당시 수습하지 못한 유물을 추가로 찾아내는 것은 물론 무덤의 주인과 구조 등 새로운 사실들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의정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은 “지금 있는 유물하고 재조립을 하면 비슷한 당시 묻힐 때 상황을 재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고 말했다.
특히 일본 제국주의 시각에서 조사됐던 금관총을 이제 우리의 시각으로 재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윤근 신라문화동인회 전 회장은 KBS에 “역사적으로 그릇된 역사를 밝혀내는, 금관총의 신비를 찾아내는, 그런 것들이 금관총 발굴 의의”라고 평가했다.
오는 6월까지 진행되는 금관총 발굴 작업은 조사 기간 내내 공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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