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존 레넌 부부 미공개사진첩 ‘1980권’ 한정판 판매, 얼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8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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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의 멤버였던 존 레넌과 그의 아내 오노 요코(82)의 미공개 사진들이 공개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7일 일본인 사진작가 키신 시노야마가 레넌이 암살되기 세 달 전 이들 부부를 찍은 사진 800여 장이 담긴 사진첩을 이달 출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레넌이 사망한 해인 ‘1980’에 맞춰 1980권만 한정판으로 출판되며, 미화 700달러(약 76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사진첩의 이름은 ‘키신 시노야마. 존 레넌&요코 오노. 더블 판타지’다. 레넌이 총탄에 맞아 사망한 날로부터 3주 전에 발매된 앨범 ‘더블 판타지’에서 따왔다. 이 앨범은 오노와 함께 작업한 것으로 부부의 사랑을 노래했다.

사진첩에는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은 부부의 일상을 담은 사진들과 ‘더블 판타지’ 앨범에 수록된 사진 등도 포함됐다. 아들 션 레넌의 어렸을 적 모습, 레넌이 거울 앞에서 면도하는 모습, 레넌과 오노가 녹음실에서 함께 작업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더블 판타지’ 앨범의 표지사진으로 공개됐던 뉴욕 센트럴파크 연못 앞 키스 사진도 실린다.

NTY에 따르면 30년 넘게 묵은 부부의 사진들을 묶어 책으로 출판하게 된 배경에는 오노의 적극적인 의지가 있었다. 오노는 “나와 레논의 행복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찍어줘서 고맙다. 이 사진들을 묶어서 사진첩을 만들어보자”고 사진작가에게 제안했다. 사진작가는 “부부의 사진 중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은 것들이 많다. 이 책을 보면 레넌과 오노의 순수한 사랑이 영원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174쪽 분량의 이 책이 700달러에 판매되는 것을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린다. “레넌과 오노의 일상을 담은 미공개 사진이 공개되길 기다렸다”며 반색을 표하는 팬도 있는 반면 “오노가 돈이 필요한 것 같다. 700불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상상(Imagine)’ 뿐”이라는 조롱 섞인 댓글이 올라온다.

전주영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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