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선물]국순당, ‘예담’, 전통 방식으로 빚어 고유의 맛 살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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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을 섞는 일본식 청주와 달리 ‘예담’은 쌀 발효해 빚어 뒷맛 깔끔

국순당의 차례전용 술 ‘예담’은 명절 선물의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제품이다. ‘예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차례·제례 전용주로 개발되었으며, 제대로 빚어 맛이 좋은 우리 술을 조상님께 드리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예로부터 차례에 올리는 제주(祭酒)로는 쌀을 순수 발효방식으로 빚은 맑은 술을 사용했다. ‘예담’ 역시 예법에 맞는 전통 방식으로 빚은 순수 발효주로서 주정(물이 함유되지 않은 95% 이상의 에탄올)을 섞어서 빚는 일본식 청주와 달리 전통방식 그대로를 고수한 것이 특징이다. 전통 발효주 특유의 연한 황금색이 은은하게 풍기는 사과향·배향과 어우러져 시각과 후각, 미각을 모두 만족시킨다. 목 넘김 후 뒷맛이 부드럽고 깔끔해 명절음식과 함께 먹는 반주로도 적당하다. ‘예담’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조선왕실의 ‘종묘제례’에서도 전용 제주(祭酒)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차례나 제례에 쓰는 제주를 각 가정에서 직접 담그는 전통을 지켜왔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집에서 술을 빚는 행위를 금지했고, 1960년대 들어서는 양곡보호정책으로 술 제조에 쌀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일본식 청주가 전통 제주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지금도 일본의 청주브랜드인 ‘정종(正宗·마사무네)’을 우리 전통 술로 오인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주정이 함유된 정종은 우리 고유의 청주와는 만드는 방식 자체가 다르고, 음복주보다는 생선이나 고기 등 요리를 할 때 냄새를 없애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데 적합하다.

청주는 탁주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 탁주를 차례주로 대신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차례주에는 청주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차례를 지낸 후 가족끼리 둘러앉아 음복용으로 마시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저도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담’의 알코올 함유 정도는 13%로 여성들도 부담 없이 음복용으로 즐길 수 있다. 필요한 용량에 따라 700mL(5000원), 1000mL(6500원), 1800mL(1만1000원) 3가지 종류 중에 선택하면 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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