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도시의 대학·리더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키

서정보기자 입력 2015-01-03 03:00수정 2015-01-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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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보고서가 예고하는 일자리 전쟁/짐 클리프턴 지음·정준희 옮김/277쪽·1만3000원·북스넛
‘양질의 일자리’는 세계 어디서나 문제인 모양이다. 여론조사업체인 갤럽이 6년간 세계의 각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건 양질의 일자리였다. 여기서 양질의 일자리는 ‘일주일에 30시간 꾸준히 일할 수 있고 정기적으로 일정한 보수를 받는 일자리’를 뜻한다. 갤럽의 최고경영자가 쓴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건 국내총생산(GDP·한 해 동안 국가에서 이뤄지는 모든 생산과 소비의 총합) 성장의 둔화 때문이다. 정부는 돈을 풀어 일자리를 만들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이는 허사다. 결국 민간의 돈을 가져와 비효율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 대기업 역시 경제의 중추이긴 하지만 일자리를 만드는 데는 큰 기여를 하지 못한다.

저자는 일자리 창출이 개별 도시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지적한다. 도시의 대학과 리더들이 힘을 합쳐 새로운 산업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GDP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신생 기업의 출현이 일자리 창출에 핵심이 된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우선 초등학교부터 고교 3학년까지의 교육 초점을 바꿔 자유로운 기업가 정신을 키우도록 하는 것이다. 혁신이 아무리 많이 일어나도 그걸 사업화하는 기업가 정신이 없다면 혁신도 무용지물이기 때문. 여기에 불필요한 사회복지 지원금과 의료비용을 줄여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국민총행복(GNW)이란 개념을 통해 일자리 만들기가 행복 증진은 물론이고 GDP 성장의 가장 큰 요소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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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갤럽보고서가 예고하는 일자리 전쟁#양질의 일자리#국내총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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