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모든 것 버리고 떠나는 겨울 문학 기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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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J 투어2000 부사장 칼럼<15>

겨울이다. 낙엽이 지고, 꽁꽁 언 땅을 보면 생명이 수그러든 듯하지만, 그 속에서 생명을 키워가고 있다. 이 겨울 가족과 함께 시와 노래가 있고 함께할 추억이 있는 대표적인 명소들을 소개한다.

‘소나기’의 주인공 되어볼까-양평 황순원 문학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읽었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사춘기 아이들과 함께 홀가분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 바로 양평에 위치한 황순원문학관이다.(양평군청 문화관광과 031-770-2066)

꿈엔들 잊힐 리야-정지용 시인의 생가


옥천군 하계리에서 나고 자란 정지용 시인의 생가가 복원되어 있어 그의 시를 읽으면서 지금의 정지용으로 돌아 볼 수 있다. 정지용 시인의 문학을 조명할 수 있는 문학관이 만들어져 있기도 하다.(옥천군청 문화관광과 043-730-3412)

소설가 이청준과 한승원 문학의 고장, 장흥

이청준의 소설 ‘눈길’의 배경이 된 곳이다. 이 외에도 한승원의 문학 산책로, 천관산 문학공원과 천관문학관까지 온통 문학향기에 취해 돌아올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장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60-0224, 0380)

모두가 문학이 되는 곳-부안 신석정문학관

이곳 전북 부안의 자연은 서정시인 신석정(1907∼1974)을 만들어 내기에 충분했다.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시어들로 가득했던 신석정 문학관을 찾아 시인의 마음을 느껴보자.(부안군청 문화관광과 063-580-4713)

조지훈의 생가 한양 조씨 집성촌 주실 마을


한국인이 아름다운 시어로 기억하고 있는 ‘승무’ 시의 주인공 조지훈의 생가 주실 마을은 한양 조씨 집성촌이라 또 다른 문학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조지훈의 생가인 호은종택(경북도 기념물 제78호)은 경상도 북부 지방의 전형적인 양반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문학과 함께 역사 향기까지 품어 올 수 있다. (영양군문화관광과 054-680-6067)

고산 윤선도의 발자취 문학기행

대표적인 문학 섬 여행지는 단연 보길도다. 최근엔 보길대교 개통으로 여행이 편리해져 노화도는 덤으로 함께할 수 있다. 해남 땅 끝 마을 선착장, 완도군 화흥 포항에서 노화도행 카페리가 하루 10여 차례 왕복 운항한다. 국문학을 전공하거나 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도 윤선도 발자취를 따라 문학 기행을 하는 대표적인 곳이다.(완도군 관광정책과 061-550-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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