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8기 국수전… 적기의 응수타진 106-108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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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현 4단 ● 박영훈 9단
본선 16강전 5보(92∼112)

바둑리그에서 누구도 우승후보로 예상하지 않았던 Kixx, 그 팀이 24일 우승후보 정관장을 3-2로 누르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개막 당시만 해도 가장 약체로 분류된 이 팀은 김영환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힘을 발휘했다.

정관장의 주장 나현 4단은 이날 Kixx의 4지명 한태희 3단에게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수로 패배했다. 2승 7패로 저조한 성적. 한태희는 초반엔 5연패했으나 이날까지 3연승을 거두며 뒷심을 발휘했다.

91부터 94는 이런 정도의 자리. 95는 백이 두면 선수가 되는 곳으로 크다.

96으로는 참고 1도처럼 백 1, 3으로 두는 것이 보통의 끝내기 수순. 나현은 아직도 유리하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그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96, 98을 선수하고 100으로 두어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간다.

박영훈 9단은 103, 105로 좌변 흑을 이어갈 생각이었다. 그때 떨어진 106, 108의 응수타진. 박영훈으로서는 얄미운 수순이다. 참고 2도처럼 흑 1로 두면 백 4가 선수여서 백은 좌하귀 사활 걱정이 사라져 백 6, 8로 두면 우세.

실전 109는 어쩔 수 없다. 110이 선수여서 112로 젖히는 수가 성립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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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전#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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