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꼭 한번 가보고 죽겠다” 봄의 도시, 곤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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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J 투어2000 부사장 칼럼<8>

중국인들은 “살아 꼭 한번 가보고 죽겠다”는 곳이 바로 곤명이다. 항상 봄이라고 해서 춘성(春城)으로 불리는 곳인 곤명은 좋은 기후와 문화, 그리고 다양한 민족의 풍습이 있는 세계관광지이다. 여기에 또 하나 세계 100대 코스에 선정된 골프장이 무려 3곳이나 되는 골프천국으로도 유명하다. 사계절 꽃이 지지 않는 봄의 도시 곤명, 이젠 중국인뿐만 아니라 세계인들까지도 꼭 한번 다녀와야 할 도시로 곤명을 꿈꾼다.

1900m, 운귀고원에 위치한 찬란한 문화유산 도시 운남성 춘성

중국 운남성에 위치한 곤명은 베트남과 국경을 맞닿은 중국의 성도로 정확히 해발 1895m에 위치한 운귀고원(雲貴高原)이다. 사계절 내내 꽃이 끊이지 않고 피어 꽃의 도시라고도 하고, 사시사철 온난한 기후로 인해 봄의 도시라고도 한다. 찬란한 문화, 아름다운 풍경, 다양한 민족, 특이한 풍습이 공존하는 도시여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많다.

원래 곤명이란 말은 옛 고대 소수민족의 족명이다. 2400년 역사의 변화와 발전 속에 오늘의 곤명이란 도시 이름이 만들어졌다. 평균 기온은 18도로 인간이 활동하기에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자연의 웅장한 호수와 녹색 숲속을 경함하는 것은 이곳을 찾은 여행객들에겐 축복일 수밖에 없다.

코스와 호수, 그리고 원시림이 기막히게 조화를 이뤄 마치 천국을 연상시키는 곤명. ‘아사마’라는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천하제일기경’의 석림(石林), 중국의 6대 담수호 중 하나로 해발 1891m에 위치해 있어 ‘고원명주’로 불리는 전지와 한족, 이족, 백족, 태족, 합니족 등 소수민족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곤명엔 중국 54개 다민족 중 26개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아울러 1900m 고지에서 힘차게 날리는 드라이버 샷은 일반 평지 골프장보다도 20∼30야드 더 날아가 골프라운드가 즐겁다. 중국 3대 관광지로 꼽히는 곤명은 일반 여행지로도 유명하지만 사실 골프 마니아들에겐 골프관광의 천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세계 100대 코스로 선정된 춘성CC를 비롯해 세계 100대 코스에 선정된 곳이 3곳이나 있으며 최근 개장한 석림골프장은 마치 수석들 속에서 라운드를 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진정한 힐링을 얻으려면 곤명으로


2400년 된 고원도시, 운남성에 위치한 곤명은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일반 여행지로 색다른 골프의 감동을 경험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다.

우린 농담처럼 인생에서 ‘늘 봄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그래서일까. 곤명은 이제 중국인은 물론이고 세계인들이 꿈꾸는 이상향이다. 운남성의 명물 보이차를 맛보면서 아름다운 풍경에 빠지다 보면 머릿속은 신선한 바람과 향기로 채워진다.

아직도 동네 담벼락에 누런 옥수수가 걸려 있고 소를 끌고 가는 농부를 길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곤명이다. 하지만 도심으로 들어가면 높은 현대적 건물과 중국 미인들이 활보하는 곳이다.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곳, 곤명은 인간이 꿈꾸는 이상향, 엘도라도, 아틀란티스, 무릉도원인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즐거움, 이 아름다운 곳에서 세계 100대 코스를 돌아볼 수 있는 곤명을 추천한다. 봄이 지고 있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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