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추석 관광공사 사장 “안전여행 전담 부서 신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1일 06시 55분


호주 정책 등 해외사례 벤치마킹 계획

“마음 놓고 여행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 때 ‘안전여행’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겠다.”

4월 초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의 새 수장이 된 변추석 사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역시 ‘안전여행’이었다. 변 사장은 20일 서울 청계천로 관광공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설할 ‘안전여행’ 담당부서에 대해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이 사회적 이슈가 됐는데, 신설부서에서 안전여행에 대한 해외사례를 연구해 실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오지투어를 하는 관광객을 정부가 보호하는 호주의 정책을 벤치마킹하겠다”고 언급했다.

세월호 사건의 여파로 관광업계가 극심한 침체에 빠진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변 사장은 “국내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5월 관광주간을 준비했는데, 세월호 사건으로 흐지부지됐다”며 “관광생태계가 무너지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주 실무자와 긴급회의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침체에 빠진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10월에 열려던 하반기 관광주간을 9월로 앞당겨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해 하반기에 집중 반영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또 외래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대비하고 관광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대대적인 시스템 개편이 필요해 올해 예산의 67%인 2300억원을 증액 요청했다고 공개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이날 변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의 새 비전 ‘모두가 행복한 관광을 만들어 나가는 국민기업’을 발표하는 ‘비전나눔식’을 열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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