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영화와 기억하는 미술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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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민미술관 ‘토탈 리콜’전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다큐멘터리 ‘고진감래’. 일민미술관 제공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다큐멘터리 ‘고진감래’. 일민미술관 제공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이 개최한 ‘토탈 리콜: 기록하는 영화, 기억하는 미술관’은 다소 낯선 전시다. 다큐멘터리 9편을 1, 2층에서 동시에 트는데, 각자 영화감독과 미술가들이 설치한 방식으로 상영한다. 화면 앞에 서너 명이 앉을 자리를 마련한 작품도 있지만, 영상보다 작품을 보여주는 방식 자체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설명하기도 애매하니 직접 보는 게 낫다.

작품 주제도 각각이다. 여러 국가의 다양한 이주민의 모습을 담은 김소영 감독의 ‘열린 도시의 이방인들’이나 1960, 70년대 국가 홍보 영화를 재조합해 새롭게 해석한 김경만 감독의 ‘삐 소리가 울리면’처럼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 많다. 2월 개봉해 화제를 모은 박찬욱 박찬경 형제 감독의 ‘고진감래’도 만날 수 있다. 일민미술관과 문지문화원 사이,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 기획했다. 6월 8일까지. 1000-2000원. 02-2020-2050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토탈 리콜: 기록하는 영화#기억하는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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