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토라지면…男 “돈 쓰는데 인색” 女 “스킨십 거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0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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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재미는 '밀당'. 하지만 지나치면 감정이 상한다. 연인에게 실망해 토라졌을 때 남성과 여성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남성은 돈 쓰는데 인색해지는 반면 여성은 스킨십에 응하지 않음으로써 뒤틀린 심사를 간접적으로 표현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가 최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496명(남녀 각 248명)을 대상으로 '연인과 교제 중 본인이 토라져 심술부릴 때 가장 많이 써 먹는 무기'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남성은 응답자의 34.3%가 '돈 쓰는데 인색해진다'고 답했고, 여성은 29.4%가 '스킨십에 잘 응하지 않는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남녀 똑같이 '연락을 줄인다'(남 29.4%, 여 26.2%)와 '대화 중에 톡톡 쏜다'(남 19.0%, 여 23.0%)를 2, 3위로 꼽았다. 그 외 남성은 '안 바래다 준다'(8.9%), 여성은 '무성의하게 치장하고 나간다'(16.1%)를 꼽았다.

마음이 누그러져 화해할 때는 어떤 방법을 써먹을까.
같은 조사 대상자에게 '교제 중인 연인과 토라졌다가 화해할 때 상대에게 가장 요긴하게 사용하는 무기'를 묻자 남성은 '선물공세'(33.5%)를 맨 먼저 꼽았다. 이어 '애교작전'(28.2%)과 '칭찬'(21.4%), 그리고 '정성껏 꾸미기'(10.1%) 순서로 응답이 많았다.

여성은 33.1%가 '스킨쉽 등 애정공세'로 답해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애교작전'(29.4%)과 '정성껏 꾸미기'(22.6%), '칭찬'(10.5%)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이번 설문을 진행한 업체관계자는 "여성은 옷이나 화장품 등의 선물에 약하고, 남성은 팔짱을 낀다거나 키스 등과 같은 애정공세에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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