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 兩申 승자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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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 새싹 신진서-신민준… 미래포석 열전 결승서 맞대결

2012년 한국 바둑을 이끌 영재로 입단한 두 소년기사 신진서(14)와 신민준(15), 그 둘을 ‘양신(兩申)’이라 부른다. 지난해에는 이들을 하루빨리 키우자는 취지로 한국기원이 경남 합천군과 함께 ‘영재-정상 대결’을 마련했다. 양신과 변상일 2단(17)을 겨루게 하고 다시 이세돌 이창호 최철한과 대국해 단련시킨다는 이벤트 대회.

올해는 문호를 18세 이하의 신예로 확대해 제2회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 열전으로 바꿨다. 17명과 시드조 3명 등이 예선을 치렀는데 결국 양신이 결승에 올랐다. 결승 대국은 10, 11, 12일 3번기로 진행된다. 우승 상금 700만 원.

신진서 2단은 4강전에서 천재로 불리는 유력한 우승후보 나현 4단(18)에게 이겼다. 신민준 초단 역시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변상일을 누르고 결승에 합류했다.

두 기사는 지난해 바둑리그 등에서 정상급과 겨루며 맷집을 키워왔다. 신진서는 한일 상비군 평가전에서 3승을 거두며 기염을 토했다. 신민준은 2승 1패. 신진서는 지난해 30승 22패(승률 57.7%). 정규대국 50국을 채우면서 1월 랭킹에서 48위로 진입했다. 신민준은 지난해 8월 랭킹 32위로 진입했으나 1월 랭킹은 40위.

둘의 기풍을 보면 신진서는 집에 민감하고 신민준은 두터운 쪽. 신민준은 지난해 이세돌의 개인지도를 받으며 전투력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전적은 1승 1패. 모두 비공식 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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