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박스] 일상 속 과학을 알기 쉽게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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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6일 07시 00분


● 친절한 과학책 (이동환 지음|꿈결 펴냄)

여자들은 어떤 배우자를 좋아할까. 남들 앞에선 ‘호박씨’를 까지만 돈 많고 출세한 사람, 젊고 똑똑하고 건강한 사람을 선호한다. 이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인지상정이다. 왜 그럴까. 과학은 이렇게 답한다. 여자는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죽을 때까지 자신과 아이를 위해 몸을 바칠 남자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남자들은 어떤 여자를 선호할까? 이런 저런 조건이 있지만 ‘젊은 여자’가 맨 앞줄에 있다. 남자들은 번식의 성공 확률이 높은 여성을 선택해 자신의 후손을 많이 퍼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자들의 동안(童顔)에 목을 매는 것이다. 이게 과학이 준 답이다.

이 책은 이처럼 사소한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아이러니한 일들이 비롯된 원인을 과학을 통해 찾고 있다. 또 과학을 통해 ‘작은 것’들의 의미를 재발견하도록 도와준다. 과학과 일상이 연결될 땐 과학은 더 이상 어려운 것이 아닌 살아있는 지혜임을 깨닫게 해준다. 저자는 과학과 무관한 전형적인 문과형 인간이었단다. 약점인 과학을 공부하기 위해 과학관련 책을 1년에 100권 이상, 10년 이상을 독파했다. 현재 잘나가는 직장을 버리고 당당히 과학 전문 북 칼럼니스트로 전업한 ‘독종’이다. 자신이 한때 과학에 문외한이었기에 과학을 보통사람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이해하도록 쓰고 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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