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건축영화제 31일 개막… ‘집’ 주제 16개국 21개 작품 상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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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이화여대 ECC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집’을 주제로 16개국 21개 작품을 선보인다.

거장 건축가 5명이 설계한 집을 소개한 핀란드 랙스 린네캉가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5편에 먼저 눈길이 간다. 스위스 출신 프랑스 건축가 르코르뷔지에가 1951년 아내의 생일 선물로 45분 만에 스케치했다는 16m² 크기의 오두막, 멕시코 출신 루이스 바라간이 색과 빛의 마법을 구사한 ‘카사 스튜디오’, 일본의 안도 다다오가 패션 디자이너 고시노 히로코 가족을 위해 지은 ‘빛의 집’ 고시노 하우스, 핀란드의 거장 알바 알토의 ‘빌라 마이레아’, 러시아의 콘스탄틴 멜니코프가 모스크바 시내에 지은 ‘멜니코프 하우스’를 각각 60분 길이의 필름에 담았다.

아시아 감독들이 건축과 도시를 주제로 작업한 영화들도 있다. 중국 6세대 감독 자장커의 ‘24시티’는 2008년 칸 영화제 공식경쟁부문 진출작이다. 중국 쓰촨 성 청두에서 공장을 폐쇄하고 주상복합아파트 ‘24시티’를 세우는 과정을 담았다. 정재은 감독이 서울시 신청사 건립 과정을 촬영한 다큐 영화 ‘말하는 건축 시티:홀’과 2013 제주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인 고형동 감독의 단편 ‘9월이 지나면’도 상영된다. www.siaff.or.kr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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