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전통시인들 한자리에… 1차 총회 24, 25일 춘천에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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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통시인협회가 주최하고 세계전통시인협회 한국본부(회장 유성규)가 주관하는 ‘제1차 세계전통시인협회 한국총회’가 24, 25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콘도미니엄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한국의 시조를 비롯해 일본의 하이쿠와 와카, 중국의 절구와 율시 등 세계 전통시의 전승과 현대적 발전을 도모하고, 전통시 교류를 통한 문화 발전과 한국 시조의 세계화를 이룬다는 목표 아래 개최된다.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네팔 싱가포르 미국 영국 캐나다 등 모두 9개국의 전통시 관계자 180여 명이 참가한다.

2007년 한국 전통시인들의 주도로 설립된 세계전통시인협회는 그동안 전통시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와 좌담회, 토론회, 시낭송회를 개최해 왔다. 유성규 세계전통시인협회 회장(사진)은 “제1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만 해도 율격미나 절제미를 갖춘 각국 전통시 중심의 정형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자유시의 본격적인 대두로 위축된 정형시의 소생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총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총회 기간 동안 ‘국제화 시대 전통시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와 함께 참가국들의 전통시 소개와 낭송회, 전통문화 발표 등 각종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 세 나라의 전통 시인들이 참여하는 합동 서화전도 열린다. 다음 총회는 2년 뒤인 2015년 중국 산둥(山東) 성 취푸(曲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석규 세계전통시인협회 수석부회장은 “시조라는 유산을 물려받은 한국에서 1차 총회가 열려 한국이 세계 전통시 연구와 교류의 중심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031-815-0816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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