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상대의 혼전 성경험…女 “1~2명까지는 OK” 쿨하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1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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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는 결혼 상대의 성경험에 대해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으며, 있다면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는 지난 4~10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06명(남녀 각 253명)을 대상으로 '배우자감의 혼전 성경험'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결혼상대의 성경험 수용한도'에 대해 질문한 결과 미혼남성은 '없어야 한다'가 1위로, 미혼여성은 '1~2명까지는 수용'이 1위로 나타나, 남성이 여성보다 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혼남성의 경우 응답자의 63.2%는 '결혼상대에게 성경험이 없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1~2명까지 수용'은 30.8%, '3~4명까지 수용'은 6.0%에 불과했다.

반면 미혼여성은 '1~2명까지는 수용'이라고 답한 비율이 58.1%로 가장 많았고, '없어야 한다'(22.1%)와 '3~4명까지 수용'(19.8%)이 그 뒤를 이었다.

'배우자감에게 다른 이성과 성경험이 있을 경우 결혼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질문에 남성은 응답자의 41.9%가 '부부관계 시 (배우자가 옛 애인과) 비교할 것 같다'고 답했으며, 여성은 47.8%가 '한눈을 덜 팔 것 같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남성은 '바람피울 가능성이 높다'(29.3%), '한눈 덜 판다'(19.4%), '부부관계 시 흥미가 떨어진다'(9.4%) 등을 꼽았으며, 여성은 '부부관계 시 비교를 한다'(31.6%), '바람피울 가능성이 높다'(15.8%), '부부관계 시 흥미가 떨어진다'(4.8%)라고 답했다.

'결혼상대에게 성경험이 있어 좋은 점'에 관해서는 남녀 모두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즉, '이성을 잘 이해한다'(남 42.3%, 여 43.1%)가 가장 많았고, '서로 부담이 없다'(남 20.9%, 여 23.1%)와 '젊은 날의 추억'(남 13.9%, 여 13.8%) 등이 뒤를 이었다.

'혼전 성경험이 없어서 좋은 점'으로는 남성의 경우 '성에 대한 선입관이 없다'(27.5%), '신뢰감이 높다'(22.7%), '더 애착이 간다'(17.9%), '정조관념이 뚜렷하다'(16.2%), '첫사랑의 기쁨을 공유할 수 있다'(11.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첫사랑의 기쁨을 공유할 수 있다'(32.2%)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정조관념이 뚜렷하다'(23.4%), '신뢰감이 간다'(21.5%), '자기통제를 잘 한다'(10.7%), '성에 대한 선입관이 없다'(8.8%) 등의 순으로 답했다.

'결혼상대가 '나 성경험 없어'라고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과반수인 50.6%가 '가치관이 뚜렷하구나!'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은 '이성을 잘 모르겠구나!'(39.1%)라는 꺼림칙한 기분이 들 것 같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남성은 '거짓말이겠지!'(25.3%), 이성을 잘 모르겠구나!'(9.5%)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거짓말이겠지!'(19.4%), '신체적 결함이 있나?'(15.8%), '이성에게 인기가 없나!'(12.6%) 등을 떠올릴 것 같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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