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여름철 화장대는 심플하게… 필수화장품은 갖춰놨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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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성큼 다가왔는데도 아직 화장대 위에는 겨울용 화장품이 수두룩하다면? 당신의 화장대는 지금 당장 재정비가 필요하다. 가을겨울 시즌에 사용했던 유분이 많은 제품은 요즘처럼 피지 분비가 왕성한 계절에는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강한 자외선과 높은 습도로 피부가 쉽게 지치기 쉬운 여름철에는 어떤 화장품을 꺼내고 어떤 화장품을 넣어둬야 할까.

여름 화장대 필수품 1위는 자외선 차단제다. 지나친 자외선 노출은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파괴해 피부노화를 일으키고 심할 경우 일광화상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에 빨리 흡수되고 끈적임 없는 제형에 자외선차단 지수까지 높다면 금상첨화다. 헤라 ‘선메이트 쿨링 무스 SPF50+/PA+++’(70g·4만 원)는 무스타입으로 수분을 공급해줄 뿐 아니라 피부 온도까지 낮춰준다. 시슬리 ‘쉬패 스틱 솔레르 SPF30 스틱선케어’(11g·12만 원)는 스틱 타입으로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다.

여름철 과도한 화장은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야기하거나 쉽게 화장을 들뜨게 하는 만큼 평소 사용하는 화장품의 개수를 줄이는 게 좋다. 겨울처럼 스킨, 로션, 수분크림, 에센스, 자외선 차단제에 메이크업베이스, 파운데이션, 팩트까지 겹겹이 바르다간 오히려 독이 된다.

어퓨 ‘오로라 광CC & 광실러’(30mL·2.9g·1만8000원)는 CC크림과 컨실러가 하나의 제품에 담겨 있어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을 한번에 완성해준다. 또 가볍고 투명한 피부를 연출해줄 뿐만 아니라 주름 개선, 미백 등이 가능한 올인원 제품이다. 디올의 ‘디올스노 UV 실드 BB크림 SPF 50 PA+++’(40mL·7만2000원)는 미세 주름을 가려주고 피부의 불균일한 톤을 균일하게 만들어 준다.

수분제품도 빼놓지 말자. 여름 화장대에는 유분기가 가득한 리치한 제형 대신 산뜻한 젤 타입의 수분제품이 제격이다. 미샤 ‘슈퍼 아쿠아 울트라 워터-풀 젤리 미스트’(100mL·1만4800원)는 수분을 머금은 독특한 젤리 형태로 촉촉한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준다.

여름철 색조화장은 한곳에 포인트를 주는 원 포인트 컬러 메이크업이 잘 어울린다. 바르는 횟수에 따라 틴트, 글로스, 립스틱으로 변신하는 멀티 립 제품인 미샤의 ‘시그너처 글램 아트 트리플 립스 SPF10’(6mL·1만7800원)이나 검은색을 탈피한 트렌디한 컬러의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해 줄 메이크업 포에버 ‘아쿠아 아이즈’(1.7mL·2만6000원) 등을 활용해보자.

물론 화장품도 유효기간이 있는 제품이니 개봉한 화장품을 몇 년 동안 전시해 놓는 일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

과감히 화장대에서 치워버리자. 그래도 정 아깝다면 쓰다 남은 로션을 곡물가루나 흑설탕을 섞어 스크럽제로 변신시키거나, 딱딱하게 굳은 네일을 용해제나 아세톤을 넣어 재활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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