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3.0]“성장기용 조제분유-조제식 구분해 먹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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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유 수유의 효능이 강조되며 모유량이 부족하거나 직장을 다니는 엄마들 사이에서는 모유에 가장 가까운 성분의 유아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6개월 이후 아기를 위한 유아식은 ‘성장기용 조제분유’와 ‘성장기용 조제식’ 두 가지로 나뉜다. 조제분유는 광고 및 판촉행위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엄마들이 차이를 알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일동후디스는 아기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제분유와 조제식의 차이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조제분유와 조제식의 차이를 결정하는 주된 요소는 유성분과 유당의 함량이다. 유당은 모유 속 탄수화물의 90%를 구성하는 중요한 에너지원이며 칼슘 흡수와 장내 유산균 증식을 돕는다. 영유아의 두뇌는 3, 4세까지 성인의 70∼80%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유당에는 이 두뇌의 발달에 필수적인 성분인 갈락토스가 포함되어있다. 유성분과 유당 함량이 모유에 가깝게 조성된 조제분유는 아기들이 모유 대용으로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지만, 조제식은 유당함량이 모유보다 30∼50% 적은 영양보충용 일반식품이다. 후디스 산양유아식과 일부 산양유아식의 경우 유당함량이 모유보다 50% 적기 때문에 6개월 이후의 모유대용식으로는 피해야 한다.

일동후디스는 6개월 이후에도 모유수준의 영양을 주고 싶어 하는 엄마들을 위해 24개월까지 먹이는 제품을 모유수준의 유당을 함유한 성장기용 조제분유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후 12개월 이후부터 먹이도록 했던 성장기 조제식 산양유아식의 사용연령을 6개월 이후로 앞당겨 감기나 설사 후에 유당을 소화시키기 어려운 아기들을 위한 성장기용 조제식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최근의 세슘논란에 대해서는 산양유의 천연 영양성분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계절 자연 방목하는 뉴질랜드 산양은 목초를 먹기 때문에 인공사료를 먹는 경우보다 세슘을 조금 더 섭취하게 되고, 그 원유를 직접 사용하여 최소한으로 가공과정을 거치고 원유함량도 다른 분유의 2, 3배로 높기 때문에 후디스 산양분유는 극미량이나마 세슘량이 높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국내외 안전기준치의 500∼1000분의 1에 불과하여 인체에 절대 무해한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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