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패에 달린 대마의 운명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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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환수 4단 ● 나현 3단
예선 결승전 7보(146∼171)

상변에서 흑이 묘수를 찾아내 백 대마의 생사가 불확실해졌다. 김환수 4단은 146으로 실마리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146은 사석작전으로 안형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참고 1도처럼 흑 1, 3으로 잡는 것은 백 4로 치받는 수가 있다. 백 10까지 연결에 성공하는 그림이다.

이를 알아챈 나현 3단은 147로 먼저 들여다본 뒤 149로 연결을 완전히 차단한다. 150부터 155까지 당연한 수순.

158 160이 타개의 맥점. 흑이 상변 백을 잡자고 ‘가’로 단수하는 것은 이젠 선수가 아니다. 흑 입장에선 미리 뒀어야 했다. 167은 정수. 참고 2도처럼 흑 1로 잇고 잡으러 가면 백 2를 선수하고 백 4로 붙이는 맥점이 있다. 백 8까지 흑이 잡힌다.

결국 168부터 백 대마 사활이 걸린 패가 시작됐다. 백의 패감이 많을까, 흑이 많을까. 흑보다는 백이 살고자 하는 패가 많아 보이기는 하는데…. 168=158, 171=161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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