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46회 아마 국수전… 김치우, 대망의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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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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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우 한국기원 연구생 ● 김명훈 한국기원 연구생
4강전 9보(180∼212)

한국 대학 바둑이 일본 방문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양국의 OB 등이 참가한 가운데 2일 도쿄(東京) 일본기원에서 열린 친선바둑 교류전에서 한국팀이 22승 18패로 승리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대회 장소가 매년 한국 일본으로 바뀌었다. 한국팀 20명은 이날 오전에는 간토(關東)지역의 대학바둑인 20명과 겨뤄 10-10으로 비겼으나, 오후에 간사이(關西)지역의 대학바둑인 20명에게 12-8로 이긴 것.

흑이 우변에 집을 지으려 하자 백이 회심의 일격을 날렸다. 180이 그것. 참고 1도처럼 흑 1, 3으로 나와 끊는 것은 백 10까지 흑 집이 부서져 견딜 수가 없다. 결국 183으로 끊어야 했는데, 186으로 나오는 수가 성립하게 됐다. 191까지 타협이 됐고, 192로 두어 백의 승리는 부동.

203도 실착. 참고 2도처럼 흑 1을 선수하고 흑 5로 두어야 했다. 김치우 연구생은 206으로 흑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12까지 넘어가는 끝내기를 당해 집이 부족한 흑으로서는 견딜 수가 없게 됐다.

김명훈 연구생은 이후 90여 수를 더 두며 막판까지 따라붙었으나 집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다. 결과는 백 5집 반 승. 이후 수순은 총보.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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