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도 들에도 ‘등산화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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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5일 07시 00분


밀레 트레일 워킹화 ‘MLS 테크’
밀레 트레일 워킹화 ‘MLS 테크’
■ 봄 아웃도어화의 트렌드는?

가벼운 무게·기능성 고어텍스 소재 특징
끈 대신 다이얼·독자적 아웃솔 제
품 눈길
파랑·주황 등 밝은 컬러의 트레킹화 인기

“신발에도 봄이 왔다! 봄을 신자!”

시나브로 봄이 다가왔다. 계절의 변화는 패션에서 시작된다. 두껍고 칙칙한 겨울 옷 대신 형형색색의 컬러가 거리를 수놓고 있다.

아웃도어 패션이라고 빠질 수 없다. 이른 봄을 만끽하기 위해 산으로 들로 떠나는 사람들의 화사한 옷차림엔 활기가 넘친다.

올 봄에는 특별히 컬러가 두드러진 신발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해 개성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스포티하면서 화려한 색깔을 지닌 아웃도어화는 신는 기쁨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올 봄 아웃도어화는 눈을 상큼하게 해주는 컬러 외에도 뛰어난 기능, 가벼움이 특징이다. 최대한 무게를 줄이고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를 사용해 내부의 열을 배출하고 외부의 물기는 차단해주는 제품이 많다.

끈 대신 다이얼방식을 사용한 보아시스템, 브랜드마다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아웃솔(신발 땅바닥에 닿는 부분)을 장착한 제품들도 눈에 띈다.

아이더 ‘피버’-노스페이스 ‘DYS 1D’(아래)
아이더 ‘피버’-노스페이스 ‘DYS 1D’(아래)

● 화사하고 경쾌한 컬러…배색과 그러데이션으로 멋낸 제품도

파랑, 주황, 노랑 등 화사하고 경쾌한 컬러를 자랑하는 노스페이스의 ‘다이나믹 하이킹 DYS 1D’는 아웃도어 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신기에 무리가 없어 아웃도어화의 멀티아이템화를 선도하는 제품이다. 간단한 등산부터 장거리 산행까지 커버가 가능한 초경량 하이킹화로 톡톡 튀는 컬러감과 뛰어난 기능성으로 사랑받고 있다.

트위스트 형태의 미드솔이 산행 때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체력소모와 등반 소요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요즘은 천천히 숲길을 걸으며 삼림욕을 즐기고 주변 유적지도 탐방하는 트레일 워킹이 인기이다. 밀레는 최근 트레일 워킹화 ‘MLS 테크’를 출시했다. 블루, 옐로, 오렌지 등 화려한 컬러와 함께 재규어의 날렵함을 연상하게 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멀티 링크 서스펜션 기술을 도입해 발목이 꺾이는 위험을 최소화했다.

코오롱스포츠 고어텍스 아웃도어 워킹슈즈 ‘ENDUROLITE-A’는 아웃도어 워킹에 최적화된 등산화다. 눈에 확 띄는 컬러보다는 옐로와 블랙의 콤비배색, 그러데이션 처리로 액티브하면서도 스포티한 개성을 드러냈다. 가볍고 쿠션기능이 좋아 오래 걸어도 피로감이 적다.

아이더의 ‘피버’는 겨울만 빼고 3계절 내내 신을 수 있는 일상 워킹화. 슬림한 디자인과 액티브한 컬러감이 봄철 아웃도어 패션에 포인트를 준다. 다이얼을 돌려 신발 끈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보아(BOA)시스템을 장착해 신발을 신고 벗기가 편하다.

트랙스타의 ‘코브라 630GTX’는 블랙과 오렌지를 조화시켜 화려하면서도 은근한 멋이 있다. 가벼운 트래킹화로 일년 내내 신을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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