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고전 번역의 권위자로 꼽히는 천병희 단국대 명예교수.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헤로도토스의 ‘역사’,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 등 30여 종을 번역한 그가 1972년 처음 번역한 작품이 플라톤의 ‘국가’였다. 당시 그는 ‘국가’의 후반부만 번역했는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를 완역했다. 국가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를 묻는 이 책은 ‘철인 통치’ ‘동굴의 비유’ 등 서양 철학사의 오랜 주제가 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의역은 피하고, 원전 그대로의 대화체로 풀어내 읽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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