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마이크로 중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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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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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철한 9단 ● 조한승 9단
도전 3국 1보(1∼20)

최철한 9단은 지난해 6월 결혼 이후 성적이 하늘을 찌를 기세였다. 그러다 11월 들어서면서 흔들렸다. 올레배 결승과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이세돌 9단에게 패하고, LG배 준결승에서 원성진 9단에게 졌다. 농심배에서 2연승으로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국수전에서도 조한승 국수에게 2-0으로 밀릴 것으로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최 도전자가 역전의 발판을 만들 것인가.

11은 뭐라 불러야 할까. 한 칸 왼쪽에 두면 미니 중국식 포석이다. 그렇다면 실전 11은? 한국 중국 일본에서 어떻게 부르는지는 분명치 않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에선 마이크로 중국식이라고 부른다. 미니보다 좀 더 작다는 뜻일 것이다.

14는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는 것이 보통. 백 9까지 정석인데 흑 10을 당하는 것이 백으로선 싫었던 것 같다. 같은 모양은 아니지만 도전 2국에서 16으로 들어갔을 때 최철한 도전자가 상당히 곤란해했다. 3국에서는 역으로 최철한이 16으로 두어간다.

17의 붙임은 당연한 수. 18로 3·3에 들어가는 것이 백으로서도 최선. 19로 참고 2도처럼 흑 1로 막는 것도 정석. 흑 11까지 두텁지만 후수인 데다 백 12의 명당자리여서 흑이 발이 느린 느낌. 19에는 20으로 두는 것이 정석.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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