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새내기 4강에 오르다

  • 동아일보

○ 강병권 2단 ● 원성진 9단
본선 8강전 총보(1∼290)

삼성화재배 타이틀 보유자 대(對) 올해 입단한 새내기. 원성진 9단과 강병권 2단 간의 8강전은 원성진이 이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강병권의 1집 반 승. 그는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강 2단은 우변을 22로 눌러가며 세력작전을 펼쳤다. 26이 완착. 참고 1도처럼 백 1로 내려설 자리였다. 이어 백 3, 5로 두어 싸웠어야 했다. 하변 흑도 두 집을 내지 못해 해볼 만한 싸움이었다. 여하튼 백은 36부터 44까지 세력을 쌓으며 우변을 흑에게 내준다. 흑의 실리만 40집이 넘을 정도.

하지만 백도 세력이 거대했다. 세력에 부담을 느낀 흑은 상변 한가운데를 45로 가른다. 하지만 백의 세력이 강해 흑은 중앙으로 달아난다. 그러다 63으로 실착을 둔다. 이 수는 참고 2도처럼 흑 1로 두는 게 좋았다. 백 2로 끊는 수를 방비하면 흑 3으로 두는 자세가 실전에 비해 훨씬 나았다.

이후 백은 흑 대마를 끈질기게 몰아붙이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강 2단의 명국. 32 287=22, 143=71, 189 194=109, 192=186, 195 271 277=11, 230 274 281=152, 266 288=164, 269=56, 275=201, 278=93, 279=25, 283=238, 285=129, 286=241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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