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총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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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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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葬… 15일 가평서 장례식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사진)가 감기와 폐렴으로 시작된 합병증 치료를 받다 3일 오전 1시 54분 경기 가평군 청심국제병원에서 성화(聖和·별세)했다. 향년 92세.

고인은 지난달 14일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받았으나 현대의학으로 병세 호전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에 따라 지난달 31일 청심국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부인 한학자 세계평화여성연합 총재(69)와 자녀들이 임종을 지켰다.

통일교에 따르면 고인은 1920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일본 와세다고에서 수학했고 미국 성경신학대학원과 선문대에서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4년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통일교)를 창시한 뒤 ‘천일국(天一國·하나님 나라)’ 건설을 주장하며 종교뿐 아니라 경제와 언론, 교육 등 여러 영역에서 활동해 왔다. 1990년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인 고르바초프, 1991년 북한 김일성 주석을 면담했다.

장례는 해외 신도들의 입국 일정 등을 고려해 13일장으로 치러지며 15일 오전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문선명 천지인참부모천주 성화식’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행사의 위원장은 7남인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이 맡았다. 통일교는 세계 통일교 신도들이 사흘간 각자 처소에서 고인을 위해 특별기도를 하며 신도와 일반인 참배는 6일부터 13일까지 월드센터 내에 마련된 빈소에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장지는 가평군 송산리 천승산. 031-589-8770∼9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문선명 별세#통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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