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귀걸이형… 사각형… 헤드폰 패션 경쟁 말리지 마!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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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소울 바이루다크리스 SL 300 ‘우사인 볼트 에디션’, 비츠 바이 닥터드레 ‘비츠 믹서’, 페니왕 ‘오버이어 DJ 2000’
(왼쪽부터)소울 바이루다크리스 SL 300 ‘우사인 볼트 에디션’, 비츠 바이 닥터드레 ‘비츠 믹서’, 페니왕 ‘오버이어 DJ 2000’
몇 해 전만 해도 고급 헤드폰이란 마니아들이 실내에서 음악을 듣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어폰 대신에 고급 헤드폰을 목에 걸고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밖에서도 좋은 음질로 음악을 듣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은 기본이고 스타일을 살려주는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한류 아이돌 빅뱅이 사용하는 덕에 ‘빅뱅 헤드폰’으로 불리는 ‘소울 바이 루다크리스’는 미국의 힙합 뮤지션 루다크리스가 디자인과 사운드 설계에 참여한 브랜드다. 이 브랜드의 최고급 라인인 ‘SL300’은 외부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며 강력한 저음과 깔끔한 중고음이 특징이다. 헤드폰 양쪽 심벌에 라이트가 켜져 클럽이나 파티 공간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최근에는 SL300의 장점에 다양한 색과 빅뱅의 로고를 더한 ‘빅뱅 팝컬러 에디션’이 국내에 출시됐다. 다음 달에는 런던 올림픽 육상 3관왕에 오른 자메이카 우사인 볼트의 이미지를 담은 ‘우사인 볼트 에디션’도 출시된다. 국내에 300개만 한정 판매되는 이 제품은 자메이카 국기와 같은 노란색, 녹색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볼트의 우승 세리머니 장면을 로고로 담았다.

수영선수 박태환이 경기 때마다 착용해 인지도를 높인 ‘비츠 바이 닥터드레’ 역시 미국의 힙합 뮤지션 닥터드레가 제품 개발에 참여한 고급 헤드폰 브랜드다.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등 팝스타뿐만 아니라 타이거JK, GD&TOP 등 국내 가수를 모티프로 삼은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여 ‘헤드폰도 패션이다’라는 트렌드를 만들어낸 바 있다.

올 하반기에 새로 출시한 ‘비츠 믹서’는 기존 제품보다 가볍지만 고출력을 낸다. 헤드폰 착용 상태에서 귀를 덮고 있는 이어컵을 돌려서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다른 신제품인 ‘비츠 와이어리스’는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무선 헤드폰이다.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디자인에 참여한 몬스터사의 ‘다이아몬드 티어스’는 이름처럼 커다란 다이아몬드 크리스털로 장식돼 ‘음악 귀걸이’라고도 불린다. 크리스털이 빛을 받으면 무지개 빛으로 빛난다. 박진영이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착용하고 나와 화제를 불러일으킬 만큼 화려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몬스터사가 최근 출시한 신제품 ‘인스피레이션’은 다른 헤드폰의 이어컵이 원형인 것과 달리 사각형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다양한 색과 디자인의 헤어밴드를 따로 구매해서 부착할 수도 있다. 외부 신호를 감지해 소음을 상쇄시키는 기능이 있어 야외에서도 최적의 음악 감상 환경을 만들어 준다.

국내외 유명인사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페니왕’은 독특한 디자인과 맑고 선명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오버이어 DJ 2000’ 시리즈는 ‘베이스 부스트’ 버튼을 누르면 강력한 저음을 즐길 수 있다. ‘오버이어 노이즈캔슬링 3000’ 시리즈는 베이스 부스트는 물론이고 외부 소음을 95%까지 제거하는 기술을 더한 페니왕의 최고급 모델이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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