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는 상상?…이젠 소통의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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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4일 07시 00분


우리나라 만화의 현 주소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제15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15일 개막 팡파르를 울린다. 사진은 만화 캐릭터와 관람객으로 붐볐던 2011년 행사장 모습. 사진제공|한국만화영상진흥원
우리나라 만화의 현 주소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제15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15일 개막 팡파르를 울린다. 사진은 만화 캐릭터와 관람객으로 붐볐던 2011년 행사장 모습. 사진제공|한국만화영상진흥원
■ 부천국제만화축제, 15일 팡파르

사운드 등 가미 직접 보고 듣고 즐겨
세대·국경 넘어 소통 전시회로 진행
‘디지털 만화전’선 세계화 전략 설명
아이언 맨 등 친숙한 히어로 총출동

‘세계로 나아가는 미래의 언어, K-코믹스 만화’를 주제로 한 만화 축제, 제1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이하 BICOF2012)가 열린다.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부천시 상동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시민문화동산 일대에서 열리는 BICOF2012는 ‘소통하는 만화, 함께 만드는 만화’를 콘셉트로 세대와 국경을 넘어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전시로 꾸며진다.

만화가 박재동(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화백이 운영위원장을 맡았고, 이충호(만화가·한국만화가협회 이사), 황경택(만화가·우리만화가연대 이사) 등이 운영위원으로 나섰다. 이전 세대의 독자들이 만화를 보며 상상으로 만족해야했다면 오늘날의 독자들은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미디어 기술의 발전으로 만화에 사운드, 애니메이션적인 요소 등이 가미된 인터랙티브(쌍방향) 코믹스까지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BICOF 2012의 전시는 이러한 변화 앞에서 우리나라 만화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대답을 작가와 독자가 함께 찾고자 하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

● ‘우리 만화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K-Comics 주제전

우리 만화의 세계화 방향성을 제시하는 주제전이다. 새로운 형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우리나라 디지털 만화 전시를 통해 우리 만화의 세계화 전략을 설명한다. 개막 전부터 일찌감치 만화 팬,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은 전시이기도 하다.

● ‘글로벌 만화의 새 물결, 인터랙티브 만화’ 스튜어트 캠벨-Nawlz전

국제적인 인터랙티브 SF만화 작가인 오스트레일리아의 스튜어트 캠벨이 창조한 ‘날즈’(Nawlz)의 세계를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날즈’의 독특한 세계관과 화려한 비주얼을 전시 공간에 펼쳐놓아 관람객이 직접 만화 속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스튜어트 캠벨은 이번 축제 기간 동안 디지털 만화 기술 강연, 디지털 만화 워크숍 등을 통해 한국 만화가들과 만날 예정이다.

● ‘어벤져스의 슈퍼히어로를 한자리에’ 어벤져스 어셈블전

영화 ‘어벤져스’에서 친숙한 히어로 캐릭터들이 만화 도시 부천에 총출동한다. ‘어벤져스’는 원래 미국의 만화출판사 ‘마블코믹스’에서 출간한 동명의 만화가 원작이다. 대표 캐릭터인 아이언 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의 대형 피규어를 전시해 관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만화 콘셉트, 드로잉, 인터랙티브 코믹스 등도 전시된다.

● ‘스마트한 만화축제’ 증강현실 만화전

BICOF 2012가 가족 관람객에게 추천하는 전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행사장 곳곳의 지정된 장소에서 쉽고 빠르게 증강현실 만화 아이템을 접할 수 있다. 기술과 만화의 환상적인 결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 BICOF2012에서는 해외에서 활약하는 우리 만화가들의 작품을 주제로 한 ‘베데 프랑코-꼬레엔느전’, 정다정 작가의 ‘역전 야매요리전’, 공공분야에서 만화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공공만화전’ 등의 다양한 주제전시를 만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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