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그 남자의 혼자한 여행…남자, 감성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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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3일 07시 00분


남자의 여행- 비우려고 떠나서 채우고 돌아오다
유명종 글·이종송 그림·전성영 사진|디스커버리미디어

‘지속 가능한 삶’을 꿈꾸는 한 남자의 감성과 사유를 기록한 여행 산문집. 여행길에서 길어 올린 꿈, 사랑, 공존, 통섭, 중용, 소소익선 같은 인생의 주제 스무 개를 담고 있다. 절에 관한 책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인생 주제어는 대부분 절에서 얻었다.

책은 1부 ‘남자의 눈물’과 2부 ‘남자의 생각’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장소, 사물, 역사, 인물에 감정을 이입해 주제를 서정성 짙은 문체로 풀어낸다. 예를 들어 해인사의 경우 종교와 문화유산이 아닌, 세 가지 빛깔의 사랑을 품은 우리나라 최고의 사랑의 공간으로 인식한다.

2부에서는 ‘남자의 생각’이라는 타이틀답게 사유와 해석, 질문이 중심을 이룬다. 글과 함께 그림 20여점, 사진 70여 점이 실려 보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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