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ing]시원한 아이스커피, 버튼만 누르면 OK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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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맛보는 캡슐커피머신의 세계

여름에도 캡슐커피 머신의 인기는 꾸준하다. 얼음과 시럽을 곁들여 다양한 아이스커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카피시모 제공
여름에도 캡슐커피 머신의 인기는 꾸준하다. 얼음과 시럽을 곁들여 다양한 아이스커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카피시모 제공
푹푹 찌다가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의 반복. 밖에 나가기는 귀찮고, 에어컨을 켜자니 전기요금이 걱정되는 여름이다. 이럴 때 청량음료보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아이스 캐러멜 마키아토를 집에서 만들어 마시는 것은 어떨까.

커피는 가을에만 어울리는 음료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최근에는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으로 집에서도 다양하게 커피전문점 커피를 만들 수 있다. 양승원 신도림테크노마트 홍보팀장은 “캡슐커피 머신은 여름에도 에어컨과 선풍기 다음으로 잘 팔리는 인기 제품”이라고 말했다

커피 제조업체 독일 치보사의 캡슐커피 머신 ‘카피시모’는 우유만 사면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커피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카피시모는 소비자들이 쉽게 베리에이션 커피를 만들 수 있도록 캡슐커피 머신을 사면 테이크아웃 커피처럼 들고 다닐 수 있는 색깔 텀블러, 스팀피처(뜨거운 우유를 담는 통), 에스프레소 캡슐 10개, 캐러멜과 초콜릿으로 구성된 기라델리 소스 2개를 제공한다. 카피시모 관계자는 “얼음과 캐러멜·초콜릿 소스가 있으면 스스로 응용해 다양한 베리에이션 커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다면 유리잔에 얼음을 넣고 캡슐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와 물을 섞으면 된다. 바쁜 아침, 텀블러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담아 길을 나서면 출근길도 시원해진다. 아이스 바닐라 라테는 바닐라향 시럽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유리잔에 바닐라향 시럽을 15mL 정도 넣고 얼음을 채운 다음 우유 160mL와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넣고 잘 저으면 된다.

더 어려운 커피에 도전하고 싶다면? 캐러멜 소스만 있으면 캐러멜 마키아토도 금세 만들 수 있다. 캐러멜 소스 25mL를 유리잔에 넣고, 에스프레소를 부은 다음 잘 젓는다. 여기에 얼음을 넣고, 찬 우유를 부어 미리 스팀으로 데워놓은 우유거품을 얹는다. 우유거품 위에 캐러멜 소스로 모양을 내면 끝이다.

아이스 라즈베리 모카는 초콜릿 소스와 라즈베리향 시럽, 휘핑크림이 필요하다. 유리잔에 초콜릿 소스와 라즈베리향 시럽을 15mL씩 넣고,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부어 골고루 저어준다. 잔에 얼음을 넣고 찬 우유를 컵의 80% 정도 채운 뒤 휘핑크림을 얹으면 된다. 각각의 커피 종류와 궁합이 맞는 에스프레소 캡슐이 궁금하다면 커피머신업체 측에 적극적으로 정보를 요청하는 게 좋다. 카피시모를 수입하는 성유엔터프라이즈는 쇼핑몰 ‘카페57몰’에서 커피 종류에 따라 알맞은 에스프레소 등을 소개하고 있다.

얼음을 준비하기조차 귀찮다면 얼음이 없어도 버튼 하나로 차가운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캡슐커피 머신도 있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최근 아이스용 캡슐인 ‘아이스 카푸치노’와 ‘네스티 피치’ 캡슐을 선보였다. 아이스 카푸치노는 크림이 가득한 우유와 진한 에스프레소가 어우러진 맛이 특징이다. 네스티 피치는 복숭아의 풍미와 부드러운 거품이 돋보인다. 아이스용 캡슐을 돌체구스토 ‘지니오’ 머신에 넣은 뒤 아이스 버튼만 누르면 된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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