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박준석, 국수전 첫 본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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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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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석 2단 ● 강훈 9단
예선결승전 하이라이트 총보(1∼262)

‘강동윤’과 ‘백홍석’,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SBS 드라마 ‘추적자’에 나오는 두 주인공의 극중 이름이다. 대권을 잡기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이 강동윤이고 딸의 죽음에 분노한 형사 백홍석이 추적을 하는 역할. 40대 중견 두 배우의 연기 대결이 볼 만하다.

바둑계에도 실명의 강동윤과 백홍석이 있다. 강동윤(23)은 지난해 한국바둑리그 포스코LED의 주장으로 다승왕으로 팀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랭킹 7위. 백홍석(26)은 신안천일염의 제2장으로 올해 비씨카드배를 거머쥔 강자. 랭킹 6위. 사이버오로에 따르면 두 기사가 23일 한국바둑리그 8라운드 제2국에서 대국하는데 포스코LED와 신안천일염의 선두 다툼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불꽃 튀는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석 2단(20)은 올해 국수전 예선결승전 마지막 조에서 승리해 처음으로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박 2단은 7세 때 바둑에 입문한 뒤 권갑용 도장에서 실력을 키웠다. 올해 롯데손해보험 소속의 락스타리그 선수로 발탁됐다. 1부 리그에 한번 선발돼 1승을 거두고 있다.

박 2단이 초반 우변에서 과감하게 패를 만들고 56, 58로 팻감을 만드는 작전이 주효해 78까지 백의 우세. 백으로서는 패를 만들지 않고 참고도처럼 백 1로 내려서고 하변의 흑 5점을 잡을 수도 있으나 이것은 흑 8까지 우상귀 백 대마가 위험하다. 그래서 패를 결행한 것.

흑도 하변에서 113의 맥점으로 전과를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백 5집 반승. 69 75=65, 72=66, 77=55, 94=86, 254=169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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