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한민족의 삶에 스며들어온 아리랑. 일하면서 부르는 아리랑은 고단함을 잊게 해주고, 술자리에서 부르는 아리랑은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다양한 형태로 변주돼온 아리랑은 지금 어떤 옷으로 갈아입고 있을까.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펼쳐지는 ‘2012 아리랑 페스티벌’에서 다채로운 아리랑을 만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아리랑세계화추진위원회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공동 주관한다.
16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아리랑이 웃는다’에서는 케이팝과 아리랑이 어우러진다. 가수 인순이가 직접 가사를 쓴 아리랑을, 스윗소로우는 아카펠라 아리랑을 부른다. 씨스타와 틴탑도 아이돌 그룹 특성에 맞춰 재해석한 아리랑을 들려준다. 소녀시대와 이효리, 비 등의 안무를 맡은 ‘나나스쿨’은 전통 춤사위 등을 모티브로 한 ‘아리랑 댄스’를 선보인다.
17일 오후 5시에는 ‘가족’을 주제로 한 ‘아리랑에 안기다’ 공연이 열린다. 정선아리랑 명인 고 김병하와 딸 김길자 명인이 영상을 통해 정선아리랑 이중창을 한다.
가족극 ‘으라차차 아리랑!’은 16, 17일 오후 3시 극장 용에서 펼쳐진다. 정선 진도 밀양 등 지역별 아리랑 캐릭터와 접시돌리기, 인형극, 사자춤, 북춤 등 다채로운 전통 연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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