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다페 해외 초청작인 프랑스 무용단 발레 프렐조카주의 ‘And Then, One Thousand Years of Peace’. 원더스페이스 제공
올해 31회를 맞는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MODAFE)가 ‘포커스 온 보디스 무브먼트(Focus on Body's Movement·몸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춰라)’를 주제로 19∼31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등에서 열린다.
해외 초청작은 총 6개 작품. 프랑스 투르 국립안무센터 예술감독인 토마 르브룅 씨가 안무하고 한국 무용가 6명이 참여하는 개막작 ‘프랑코리안 테일(FranKorean Tale)’을 포함해 프랑스 무용단인 발레 프렐조카주, 시스템 카스타피오르, 스페인 다니엘 아브레우 컴퍼니, 알제리 라 바라카 무용단, 이스라엘 수잔 델랄 센터의 작품이다.
국내 초청작은 오창익의 ‘우리는 무엇일까’, 최진한의 ‘낮 달-흔들리는 사람’, 정보경의 ‘고맙습니다’, 김선이 프로젝트 그룹의 ‘IF’ 등 13개 작품이다.
모다페 최상철 부위원장은 “개막작 프랑코리안 테일은 한국 동화 2편과 프랑스 동화 2편에서 공통 부문을 찾아 새로운 동화처럼 안무한 작품으로 프랑스에서 먼저 시연회를 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라 바라카 무용단은 프랑스 안무가에 알제리의 10대 길거리 댄서들로 구성된 무용단. 이번 공연 ‘엔야(Nya)’는 힙합 춤과 발레 동작을 섞은 움직임으로 프랑스와 알제리의 문화적 정체성을 탐색한다.
국내 작품 중에선 홍경화 씨 안무의 신작 ‘79m²’와 김선이 프로젝트 그룹의 ‘IF’를 주목할 만하다. 79m²는 좁은 집안에서의 일상적 움직임을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작품. IF는 안무자 김선이 씨가 독수리에게 시신을 맡기는 티베트의 천장(天葬)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죽음과 사후 세계를 유쾌한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공식 초청작 이외에도 모다페의 차세대 안무 발굴 프로그램인 ‘스파크 플레이스’에 참가한 9개 팀이 24일과 27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경연을 벌인다. 모다페 기간 중 워크숍, 관객과의 대화, 포럼 등의 행사가 함께 열린다. 2만∼5만 원. 02-765-5352, www.moda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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