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시티 대구]올한해 대구의 매력 제대로 알린다

  • 동아일보

“대구의 속살을 느끼게 하자.”

올해 대구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관광마케팅의 핵심은 대구의 매력을 제대로 알리자는 것이다. 외국 관광객은 한류스타마케팅을 통해 불러들이고 국내 관광객은 독특한 역사와 문화 체험으로 대구에 머물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든다는 전략이다.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구시가 참여한 TV드라마 ‘사랑비’는 26일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2004년 일본에 용사마(배용준)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겨울연가’를 연출한 윤석호 감독, ‘근짱’으로 불리며 일본에서 인기를 모은 배우 장근석, 케이팝 열풍을 이끄는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의 윤아 등 3명이 주인공인 드라마로 대구가 주요 배경이다.

대구시는 다음 달 드라마의 주무대인 계산성당 맞은편에 132m²(약 40평) 크기의 카페 ‘세라비’를 만든다. 드라마 촬영 세트를 활용한 것이다. 관광객들은 장근석과 윤아가 앉았던 의자에 앉아 대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드라마가 일본에서도 인기를 모으면 대구의 골목길이 일본관광객의 필수코스가 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은행연합카드(은련카드) 가맹점을 늘리고 중국인의 입맛에 맞는 전문 음식점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국어 전문 문화관광해설사 30명을 추가로 선발하기로 했다. 최삼룡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근대 역사와 문화가 녹아 흐르는 대구의 속살을 제대로 알려 대구가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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