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나현-최홍윤 2단으로 승단

  • 동아일보

○ 최홍윤 2단 ● 나현 2단
예선 1회전 1보(1∼20)

제56기 국수전이 개막됐다. 예선 1회전에서 나현 2단과 최홍윤 2단이 만났다. 둘은 지난주 수졸(守拙·초단의 별칭)에서 약우(若愚·2단의 별칭)로 한 단씩 승단했다. 나현은 1995년생이고, 최홍윤은 1992년생. 나현은 2010년 일반인 입단대회를 통해서, 최홍윤은 지난해 연구생 내신 1위로 입단에 성공했다.

나현은 최연소 프로인 이동훈 초단(1998년생)과 더불어 주목받는 신예기사. 지난해 삼성화재배 4강에 오르며 그 이름을 바둑팬들에게 각인시켰다.

10까지는 해설이 필요 없을 정도의 무난한 진행. 흑이 둔 11부터 15까지의 모양이 최근 유행을 타고 있다. 예전에는 참고 1도 흑 1부터 5까지 두는 게 일반적이었다. 이 모양은 차후에 백이 ‘가’ 또는 ‘나’로 침입하는 뒷맛이 남아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 정석은 자취를 감췄다.

16은 올바른 방향. 백이 상변에서 걸치는 것은 발전성이 떨어지기 때문. 백이 18로 미끄러져 들어간 데 대해 흑은 손을 빼고 19로 큰 곳을 두어간다. 그러자 백은 응징 차원에서 20으로 바짝 붙여간다. 20 대신 참고 2도 백 1로 둘 수도 있다. 흑이 2로 받고 3으로 큰 자리를 가면 되지만 흑이 ‘가’로 들어오는 뒷맛이 신경 쓰인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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