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커버스토리]지식 뽐내는 인간이여, 개미보다 더 지혜로운가

  • Array
  • 입력 2012년 3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개미에 빠진 두 과학자, 최재천 교수와 마크 머핏 박사의 자연다큐 대담

천진난만한 아이들 같다. 중년의 두 남성은 혹시 이른 봄소식에 이끌려 집을 나선 개미들이 있는지 연신 창덕궁 후원 이곳저곳을 헤집고 들춰봤다. 한참을 찾던 마크 머핏 박사(왼쪽)가 “한국에는 개미가 없어”라고 농담조로 말하자, 최재천 교수는 웃으며 “135종이나 있어”라고 받아쳤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천진난만한 아이들 같다. 중년의 두 남성은 혹시 이른 봄소식에 이끌려 집을 나선 개미들이 있는지 연신 창덕궁 후원 이곳저곳을 헤집고 들춰봤다. 한참을 찾던 마크 머핏 박사(왼쪽)가 “한국에는 개미가 없어”라고 농담조로 말하자, 최재천 교수는 웃으며 “135종이나 있어”라고 받아쳤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개미를 일생의 업으로 삼은 두 사람이 만났다.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58)와 ‘개미박사’로 통하는 마크 머핏 박사(54). 두 사람은 1980년대 중후반 미국 하버드대에서 만나 개미 연구의 태두(泰斗)인 에드워드 윌슨 교수를 스승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머핏 박사는 이후 미국 생태환경 전문 월간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위해 25년간 세계 각지를 탐험했다. 개미를 비롯한 다양한 희귀 곤충과 생물을 취재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는 각종 사진상 및 탐사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사진작가이자 탐험가, 자연학자다. ‘곤충학의 인디애나 존스’라고도 불린다. 지난해 11월에는 뉴질랜드 리틀배리어 섬에서 무게가 80g이나 되는 초대형 꼽등이를 발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머핏 박사는 중국으로 탐사하러 가는 길에 오랜 친구인 최 교수를 찾아 한국을 방문했다. 동아일보 주말섹션 ‘O₂’는 7일 개미로 맺어진 두 사람을 한자리에 모시고 개미와 인간 사회에 대한, 깊이 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대담은 최 교수가 머핏 박사를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개미와 인간사회 무엇이 닮고 다른가

최=당신은 전 세계의 다양한 개미들을 관찰하고 촬영했지요. 개미 사회와 인간 사회는 무엇이 닮았나요.

머핏=흔히 침팬지가 사람과 닮았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서울이나 뉴욕에 사는 사람들은 침팬지보다 개미를 훨씬 더 닮았어요. 침팬지는 도로 사정이 어떤지, 물건을 어떻게 분배할지, 군대를 어떻게 배치할지, 건물을 어떻게 지을지 걱정하지 않아요. 그런 건 자연계에서 큰 사회를 구성한 종 가운데 사람, 개미, 그리고 흰개미에게만 일어나는 일이지요.

최=구체적인 예를 들어 볼까요.

머핏=개미도 농업과 목축을 해요. 많은 종(種)의 개미가 작물을 기르고 동물을 사육하지요. 진딧물 같은 벌레를 길러 단물과 영양을 공급받습니다. 인간이 사료를 먹여 소를 기르는 것과 다르지 않아요. (버섯 같은) 곰팡이를 재배하기도 하죠. 곰팡이를 기르는 개미들은 자신이 원하는 곰팡이 이외의, 다른 형태를 보이는 곰팡이는 모두 솎아내 버린답니다.

최=인간이 개미에게 배워야 할 점이 있을까요.

머핏=개미에게도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지요. 저는 개미 사회가 공공 보건과 환경 문제에 엄청난 노력과 에너지를 들인다는 점에 매료됐어요. 곰팡이를 재배하는 잎꾼개미는 땅속 깊은 곳에 폐기물이나 병자를 수용하는 커다란 공간을 만듭니다. 그러면 전염병이 창궐하지 않고 사회의 건강을 유지하기가 쉬워지죠. 기독교 성경에서도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잠언 6장 6절)고 했어요.

최=
나쁜 점도 있다고 했는데 개미 전쟁이 그렇지 않을까요. 아주 흉포(凶暴)하지요.

머핏=개미와 인간 사회 모두 성장할수록 공격적인 능력이 점점 커져요. 잉여 시간이나 자원이 생기면 적어도 인간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예술 작품을 만들든지, 피라미드를 짓든지, 종교나 스포츠에 빠질 수 있지요. 그런데 개미들은 전쟁에 발목이 잡힌다고 해야 할까요. 아주 공격적이 되지요. 개미 사회에 다른 선택은 없어요. 그런 점에서 인간은 행운아입니다.

최=제 주요한 연구 주제가 여왕개미끼리의 연합이에요. 군락의 터전을 잡는 초기 단계에는 많은 개미들이 한 지역을 장악하기 위해 힘을 합쳐서 대부대를 만듭니다. 흥미로운 건 이들이 이른바 승자가 됐을 때예요. 오직 한 마리의 여왕개미만 남고 나머지 여왕개미들은 모두 죽임을 당해요. 누가 자신들의 여왕개미가 될지는 주로 일개미들이 결정해요. 이게 잔인합니다. 일개미들은 여왕개미들의 자식인데, 자기를 낳아준 어머니에게 등을 돌리는 겁니다. 이런 건 인간 사회가 배우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머핏=개인의 자유가 보장된 인간이 얼마나 다행인가요. 인간 사회는 모든 게 잘 조직화된 개미 사회보다 불완전해요. 하지만 저는 그런 완전한 사회에서 살고 싶지는 않군요.

나는 개미다

최=
개미에게도 개성(personality)이 있나요

머핏=물론이지요. 경비행기를 타고 도시 위를 날면서 밑을 보면 사람이 조그만 점처럼 보입니다. 이때는 개개인을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지요. 사람들은 흔히 그렇게 개미를 관찰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카메라를 들고 개미에게 아주 가까이 접근해 오랫동안 관찰하면 차이점이 보여요. 사람들은 개미를 근면한 일꾼으로 알지만 사실은 늘 빈둥대는, 게으른 개미도 있어요. 반면 성실하게 일하면서 함께 일하자고 게으른 동료들을 독려하는 개미도 있지요. ‘설거지 좀 해라’ ‘음식물 쓰레기 좀 버리고 와라’며 재촉하는 아내들처럼 말이죠. 우리만큼 복잡하지는 않겠지만 개미들의 행동을 보면 각각의 개성이 있어요.

최=그러니까 일을 설렁설렁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어떻게 하면 쉴 수 있을까만 궁리하는 개미가 있다는 거군요. 영리한데요. 그럼 개미는 얼마나 영리한 걸까요.

머핏=개미 한 마리 한 마리는 그렇게 영리하지 않아요. 그런데 개미들이 뭉치면 옳은 판단을 자주 합니다. 아프리카 군대개미는 수백만 마리가 몇 m 길이의 대열로 떼를 지어 움직이면서 먹잇감을 찾지요. 어디로 가라고 지시하는 리더도 없어요. 대열에서 각각의 개미들이 작은 선택을 해나가면서 결론적으론 집단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지요. 어쩌면 개미가 인간보다 영리할지도 몰라요. 개미들은 왜 인간이 백악관이나 청와대를 만들어 그곳에 대통령이 살게 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테러리스트가 폭탄 하나만 터뜨리면 그 사회에 재앙이 올 테니까 말이죠. 반면 사람이 개미들을 발로 짓밟더라도 개미떼 행렬은 끄떡없어요.
▼ 권력 잡은 뒤 리더 찾는 개미사회, 의원내각제와 흡사 ▼

최재천 교수(오른쪽)와 마크 머핏 박사가 서울 종로구 원서동 공간갤러리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 개미의 눈높이까지 몸을 낮추고 가까이 가면 개미의 개성이 드러난다고 머핏 박사는 말한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최재천 교수(오른쪽)와 마크 머핏 박사가 서울 종로구 원서동 공간갤러리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 개미의 눈높이까지 몸을 낮추고 가까이 가면 개미의 개성이 드러난다고 머핏 박사는 말한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최=그러니까 지금 집단지능을 말한 거지요? 그렇다면 개미들의 이타주의적 행동, 다시 말해서 자기희생도 집단지능의 산물인가요.

머핏=글쎄요. 그것이 자기희생을 바라보는 하나의 다른 관점일 수는 있겠군요. 개체 수가 얼마 되지 않는 개미 사회에서 집단지능을 찾기는 힘들 겁니다. 집단지능은 집단이 점차 커가면서 더 많이 나타나지요. 개미의 이타주의는 논쟁적인 주제입니다. 이타주의는 개인이 아닌, 집단의 한 부분으로서 발달해 왔어요.

최=작은 사회일수록 집단지능의 관점에서 이타주의를 바라보는 건 어렵다는 말씀이군요. 그러나 작은 사회에서도 개미의 분업은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 개미 사회가 이뤄내는 성과의 기반이 분업 아닐까요.

머핏=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모든 개미가 생식능력이 있다 해도 여전히 개미 사회는 작동할 거라고 생각합니다.(개미 사회는 대부분 여왕개미만 생식 능력이 있다) 인간 사회처럼 말이지요. 사실 저는 개미의 분업이 너무 강조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흔히 개미 사회를 초개체(超個體·superorganism)라고 해서 유기체(organism)와 비교하는데, 유기체 중에는 구성 요소의 분업이 없는 아주 단순한 것들도 있거든요. 분업이 있어야 개미 사회가 더 흥미진진하다고 보겠지만, 저는 그게 전적으로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그렇다면 개미 사회에서 직업 분화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런 직업노동의 분화야말로 개미 사회의 진정한 토대가 아닌가요.

머핏=많은 개미들이 (분업을 통해) 각자에게 주어진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병행 처리(parallel processing) 능력을 말하는 건가요? 사실 작은 개미 사회일수록 그런 능력은 덜합니다. 인간이든 개미든 작은 사회일수록 전문화(specialization)가 덜하거나 아예 없을 수 있습니다. 집단이 커갈수록 분업을 조직하고 사용하는 능력이 필요해지지요.

최=그렇다면 직업의 차이는 태어나면서부터 결정되는 것인가요, 아니면 이후 경험이라는 요소가 개입하는 것인가요.

머핏=그건 개미의 종마다 다양한 듯해요. 어떤 개미는 모든 개체의 크기가 비슷해서 사실상 모두 일개미라고 볼 수 있는데, 그때 분업은 큰 의미가 없어요. 아마도 ‘연령’에 따른 예외는 생기겠지요. 어떤 젊은 개미가 우연히 애벌레들 곁에 있다가 애벌레 양육을 맡을 수 있어요. 그런데 이것은 보육 훈련에 따른 게 아니라, 그저 운인 겁니다. 하지만 모양과 크기가 다양한 개미들의 사회에서는 그에 따라 직업이 갈립니다. 주로 전투병이 가장 크고 거칩니다. 길을 만드는 개미는 중간쯤, 제일 작은 개미들이 일상적인 일을 맡지요.

개미의 정치에서 배우자

최=
화제를 돌려 볼까요.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올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두 나라의 정치를 개미 사회와 비교해 볼 수 있을까요.

머핏=개미 사회에는 지도자가 없기 때문에 정치도 없어요. 지도자가 없으니 정치적인 다양한 행위들을 처리할 이유가 없지요. 기본적으로 모든 개미는 자신의 일을 스스로 결정합니다. 개미 사회는 기본적으로 인체보다 훨씬 더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총체적 유기체(whole organism)입니다. 사람이 심장에 총을 맞으면 온몸이 죽어요. 하지만 개미집에 대고 하루 종일 총을 쏴보세요. 돌아가는 데 전혀 지장이 없어요. 개미의 관점에서 보면 정치는 터무니없지요.

최=여왕개미가 있지 않습니까.

머핏=여왕개미는 물론 생식이라는 권력을 갖고 있긴 하지만 조직하고 관리하는 권력은 갖고 있지 않아요.

최= 하지만 여왕개미 몇 마리가 뭉쳐서 ‘나라’를 시작할 때는 분명히 현대적인 정치가 개입합니다. 일개미들이 어떻게 결정을 하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어쨌든 일개미들은 여왕개미들 중에서 누구를 여왕개미로 삼고 누구를 죽일지 집단적인 결정을 내립니다.

머핏=만약 그런 결정의 배경에 단순하게 누구를 죽이기로 한다는 군집효과(mass effect)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든 논의(argument)의 차원이 있다면 아주 흥미로울 겁니다.

최= 어떤 날 아침 꿀벌들이 오늘은 어디로 꿀을 따러 갈지 결정하는 광경을 보세요. 척후 꿀벌들이 날아와서는 각자 ‘내가 발견한 곳이 최고’라며 춤을 추지요. 논의를 하지는 않지만 계속 춤을 추면 다른 벌들이 와서는 결국 합의를 이룹니다. 이와 비슷한 일이 개미 사회에서도 벌어지지 않을까요. ‘저 여왕개미가 더 낫지 않아?’ ‘우리 군락을 위해서는 더 나을 것 같아.’ ‘좋아. 나도 합류할게.’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이건 어떤 의미에서 투표인 거죠.

머핏=그렇죠. 하지만 인간의 선거에서 때때로 나타나는 것처럼 사회 자체를 갈라놓는 분쟁은 개미 사회에 없는 것 같아요. 개미들은 조용히 결정해서 사회적 역기능 없이 해결책을 만들지요.

최= 한국과 미국에서 벌어지는 정당 정치와 군락을 초기에 만들 때 나타나는 ‘개미 연합’을 비교하면 재미있어요. 미국 공화당은 지금 대통령 후보를 뽑고 있는데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상대적으로 편하게 선두를 달리네요. 제 기억으로 과거에는 정말 후보들이 상대의 숨겨진 약점을 찾고 네거티브 공격을 하는 데 혈안이 되어서 난리였죠. 유권자는 그걸 보면서 ‘세상에, 어느 놈도 깨끗하지 않잖아’ 하는 생각을 하지요. 상처뿐인 후보자가 결정되면 상대 당의 역시 상처뿐인 후보자와 결전을 치릅니다. 그런데 이건 개미 사회가 세상을 정복하는 방식과 정반대예요. 개미들은 일단 권력을 장악하고 난 뒤에 후보자를 결정합니다. 어떻게 보면 영국이나 일본의 의원내각제와 비슷하다고 할까요.

개미는 오래 지속한다, 인간보다

최=
개미는 인간이 멸종된 이후에도 여전히 존속할까요.

머핏=짐작 건대 그렇습니다. 우리가 계속 살아남을 확률이 없지는 않지만, 지구의 역사를 통해 볼 때 종(種)이 하나뿐인 생명체가 존속한 예는 없어요. 인간에겐 너무나 많은 실패의 가능성이 있어요. 인간에겐 지도자가 있고, 개인이 자신의 소속 집단에 완전히 헌신하지도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균열하거나 분쟁에 빠질 확률이 너무 높아요. 반면 개미는 1만3000종이나 되는 데다 집단적으로 움직이는 사회 체제이기 때문에 불멸을 보장받았다고 보는 거죠.

최=개미 중에서 적어도 어떤 종은 살아남을 확률이 매우 높은 반면에 우리 인간은 단 한 종뿐이라는 거군요. 우리가 먼저 멸종할 확률이 아주 높네요. 재미있습니다. 인류사를 보면 다양한 인간 종들이 있었지만 지금 살아남은 우리 인간이 어떻게든 멸망시켰지요. ‘우리랑 비슷한 놈들이 우리 곁에 산다고? 절대 안 돼!’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보통 학명(學名)은 속명(屬名)과 종명(種名)으로 구성됩니다. 우리 인간은 ‘호모 사피엔스’이지요. 그런데 한번 보세요. 속(屬·호모)은 물론이고 종(種)도 사피엔스 하나밖에 남지 않았어요. 종이 하나인 생물이 지구상에 또 있을까요. 다른 생물의 경우 대부분 몇 가지 종들이 서로를 관용하며 같이 삽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과 너무 가깝거나 너무 비슷한 누군가를 참지 못해요. 인간과 개미 가운데 누가 먼저 멸종하겠습니까.

머핏=그래요. 인간이 먼저 멸종한다는 데 50달러 걸겠어요.

최=하하. 그렇다면 나는 2배로 올리겠어요! 그런데 왜 개미에 빠진 건가요.

머핏=사람들은 어렸을 적 땅바닥에 앉아서 개미를 관찰하던 자신을 어른이 돼서 잊어버려요. 아이들은 원래 다 흙에서 놀면서 거기서 움직이는 작은 생물들을 바라보고 그게 뭘까 궁리하지요. 보는 즉시 단박에 얼마나 흥미로운지 알아채고 말아요. 하지만 어른들은 “그건 안 돼”라며 “이거 해라, 저거 해라”라고만 하지요. 난 그저 어렸을 때 날 매혹시켰던 것을 잊지 않고 계속 간직했을 뿐이에요. 난 오히려 궁금해요. ‘왜, 어떻게 사람들이 개미에 빠지지 않을 수 있지?’

최=우리 스승인 에드워드 윌슨 교수가 말했지요. 아이는 몇 가지 단계를 거쳐 어른이 된다고요. 그중 ‘벌레기(期)’, 즉 곤충기가 있어요. 그런데 어떤 어른은 그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했잖아요. 당신이나 나, 그리고 윌슨 선생님이 대표적이지요. 우리는 아직도 벌레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지요.

정리=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