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파리는 날마다 축제 外

○ 문학

파리는 날마다 축제(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이숲)=헤밍웨이가 20대 초반을 보낸 프랑스 파리에서의 생활을 풀어낸 회고록. 갓난아기 때부터 말년의 모습까지 작가의 사진들이 흥미롭다. 1만5000원.

바에 걸려온 전화(아즈마 나오미 지음·포레)=수수께끼 여인의 수상한 의뢰, 연달아 벌어진 살인 및 방화 사건들…. 머리보다는 몸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땀냄새 나는 탐정 얘기. 1만2000원.

우아한 제국(외르겐 브레케 지음·뿔)=중세와 현대, 5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벌어지는 연쇄살인 이야기를 기괴한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1만3800원.

○ 인문·교양

갈리아 원정기(카이사르 지음·숲)=기원전 50년 로마에서 나온 ‘갈리아 원정기’가 라틴어 원전 번역으로 출간됐다. 로마의 정치가이자 장군인 카이사르의 발자취가 드러난다. 2만4000원.

로마 멸망사(에이드리언 골즈워디 지음·루비박스)=로마제국의 위기와 그 원인을 특정 종교나 견해에 치우치지 않고 풀어냈다. 2만3000원.

전쟁으로 읽는 한국사(김광일 지음·은행나무)=고조선부터 대한민국까지 우리 역사에서 핵심적 변화를 이끌었던 전쟁과 영웅들을 통해 한반도의 역사를 읽는다. 1만4000원.

불확실한 중국의 미래(민신 페이 지음·책미래)=중국이 앞으로도 역동적인 경제 현대화를 지속할 수 있을까. 중국의 새로운 체제로의 전환이 정체된 이유와 중국의 부분적인 정치·경제 개혁으로 인한 병폐 등을 살폈다. 1만4000원.

○ 학술

융합학문, 어디로 가고 있나?(김광웅 엮음·서울대출판문화원)=서울대가 주관한 ‘미래 대학 콜로키엄’을 통해 철학 수학 인문학 의학 음악 물리학 사회과학 등 각 분야 전문가 10명이 4년 동안 발표했던 융합학문의 정의와 적용 사례 등을 담았다. 2만8000원.

문화산업 이미지 예술(오문석 등 12명·앨피)=조선대 인문학연구원 이미지연구소가 문학과 역사 분야 연구자들을 참여시켜 문화산업의 근본 문제를 살폈다. 경제적 관점을 문화에 응용해 ‘문화산업’이란 개념을 제시한 아도르노의 문화산업론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문화산업을 성찰했다. 1만5000원.

○ 실용·기타

아시아 미래 대예측(아시아개발은행 지음·위즈덤하우스)=2050년 아시아의 시대를 열 것인가, 아니면 중진국의 함정에 빠질 것인가. 두 가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아시아의 미래를 예측한 이 책은 현재 아시아가 직면한 과제와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2만3000원.

생각의 정거장(홍승찬 지음·책읽는수요일)=‘뚜벅이’ 교수로 유명한 저자가 아침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트위터에 남긴 생각의 단상과 위인의 명언 등을 담은 책.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가 인상적이다. 1만1000원.

공부에 다음이란 없다(김태진 지음·고려원북스)=드라마 ‘전원일기’에서 탤런트 이계인의 아들 ‘노마’ 역으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저자가 자신의 꿈인 한의사가 되기까지의 공부 과정과 노하우를 담았다. 1만3000원.

낯선 땅에 꿈을 심다(김준우 최승백 오승민 천성우 지음·혜지원)=20대 청년 4명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 단원으로 2년간 아프리카에서 해외봉사활동을 한 경험을 책으로 묶었다. 1만3000원.

○ 어린이

언젠가는 고마워할 거야(마크 젤먼 지음·가톨릭출판사)=‘과자는 밥 먹은 다음에!’ ‘그렇게 입고 어딜 나가!’ 등 부모들의 대표 잔소리 31가지를 자녀의 눈높이에 맞춰 차근차근 설명한다. 1만2000원.

브레히트의 어린이 십자군(베르톨트 브레히트 지음·새터)=1939년 독일군이 폴란드로 침입하고 눈발이 휘몰아치는 황야로 55명의 아이가 사라졌다. 비쩍 마른 개 한 마리가 마을로 내려와 도움을 청하는데…. 9800원.

왜 박지원은 ‘열하일기’를 썼을까?(정명섭 장웅진 지음·자음과모음)=박지원, 유형원, 박제가, 홍대용, 정약용 등의 실학자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 실학이 등장한 배경과 의의, 그 현대적 가치를 살핀다. 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