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 동아일보

■ MOVIE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세계적으로 수천만 부 팔린 스웨덴 작가 스티그 라르손의 소설을 영상으로 옮겼다. 부패 재벌을 폭로하는 기사로 소송에 시달리던 기자 미카엘에게 거부인 헨리크가 40년 전 사라진 손녀 하리에트의 사건을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다. 미카엘은 방대한 조사에 착수하기 위해 천재 해커 리스베트와 협력한다. 미카엘의 본능적인 집요함과 리스베트의 천재적인 해킹 능력으로 미궁에 빠졌던 단서의 퍼즐 조각을 하나씩 맞춰간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 다니엘 크레이그, 루니 마라 출연. 11일 개봉. 18세 이상.

정지욱 강하고 감각적으로 다가오는 캐릭터와 영상은 오랜 여운을 남긴다. ★★★★

민병선 기자 스티그 라르손, 국내서도 힘을 쓸까.★★★★
◆밍크코트


우유 배달로 힘겹게 사는 현순은 남들에게 밝히기 어려운 비밀이 있다. 그 비밀을 아는 사람은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노모와 만삭의 딸 수진뿐이다. 어느 날, 현순은 언니와 남동생이 노모의 연명치료를 중단하자고 이야기하자 거세게 반발한다. 가족들은 현순이 이단의 종교에 빠졌다고 생각하고 현순을 따돌리려는 작전을 세운다. 가족들은 작전에 성공하고 드디어 연명치료를 중단하려는 순간, 이들을 도왔던 수진이 갑자기 현순의 편을 드는데…. 신아가, 이상철 감독. 황정민, 한송희, 김미향 출연. 12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그 누구도 탓할 수 없는 가족의 갈등과 눈물. ★★★☆

민병선 기자 두렵고도 서러운 내 자화상.★★★

◆세번째 사랑

괴팍한 TV 프로듀서 바니의 숨겨진 따뜻한 마음을 알아주는 것은 아버지 이지뿐이다. 별 볼일 없는 외모와는 달리 바니는 화려한 결혼 경력의 소유자. 이탈리아 로마에서의 첫 번째 결혼은 부인의 복잡한 사생활 때문에 금방 끝나버리고, 캐나다로 건너와 재벌 딸과 두 번째 결혼을 꿈꾼다. 성대하고 화려한 결혼식 날, 새신랑 바니는 하객으로 온 우아하고 매혹적인 여인 미리엄을 보고 난생처음 두근거리는 사랑의 감정에 사로잡히고 만다. 드디어 시작된 진정한 인생, 과연 그는 사랑과 행복, 가족 모두를 지킬 수 있을까. 리처드 루이스 감독. 폴 지아마티, 로자먼드 파이크, 더스틴 호프먼 출연. 12일 개봉. 18세 이상.

정지욱 내가 얻고 지키고픈 사랑, 그 잔인함에 대하여. ★★★☆

◆코알라 키드: 영웅의 탄생

서커스단의 외톨이였던 코알라 자니는 어느 날 사고로 호주의 대자연에 떨어진다. 이곳에서 자니는 욕심쟁이 매니저 하미시, 사진기사 히긴스와 함께 악어 보그 일당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동물들을 도와주며 영웅 코알라 키드가 된다. 미모의 코알라 미란다를 제외하고 귀여운 코알라 샬롯을 비롯해 모든 동물친구는 자니가 보그 일당으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줄 것이라고 믿는다. 하미시는 숲의 영웅이 된 자니의 사진을 찍어 팔기 시작하며 돈벌이에 열심이다. 그러던 어느 날 몰래 침입한 보그 일당이 샬롯을 납치한다. 이경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태민, 써니, 윤다훈 목소리 연기. 12일 개봉. 전체 관람가.

정지욱 호주의 멋진 모습과 동물들의 재미난 모습을 가득 담은 선물보따리. ★★★
■ CONCERT


서울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SEMF)
서울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SEMF)
◆서울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SEMF)

실내에서 즐기는 거대한 음악 축제. 지난여름 록 페스티벌에서 들을 수 없던 전자사운드와 댄스를 13시간 동안 누릴 수 있다. ‘저스티스’ ‘크리스털 캐슬’ ‘어보브 앤드 비욘드’ ‘이디오테잎’ ‘몽구스’ 등 설명이 필요 없는 뮤지션들이 나선다. 11만∼12만1000원. 14일 오후 3시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02-323-2838
◆팻 메스니 내한공연

마음속에 품은 고독을 웅장하고 압도적인 사운드로 구현하는 재즈 뮤지션 팻 메스니. 지루할 틈 없이 관객을 변화무쌍한 음악세계로 이끄는 그가 오래된 친구인 베이시스트 래리 그레나디어와 무대에 오른다. 5만5000∼13만2000원. 13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563-0595

◆APOLLO 18 in Black Hole


하드코어와 펑크, 사이키델릭 등 폭넓은 음악을 선보이는 3인조 밴드 아폴로18. 일본 후지 록 페스티벌에 초청된 데 이어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서 ‘꼭 봐야 할 무대’에 어김없이 이름을 올리는 이들의 새해 첫 단독 공연. 3만3000원. 13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라이브홀. 1544-1555

◆강지민 콘서트

라이브 카페를 중심으로 막강한 중장년층 팬덤을 이끌고 있는 통기타 가수 강지민. 1996년 이후 음반을 안 내던 그를 응원해 지난해 2집을 내게 한 것도, 무대에 오르게 한 것도 팬들의 힘이다. 6만 원. 14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장충동 웰콤씨어터. 070-4349-0645
■ PERFORMANCE


혁명일기
◆혁명일기

일상에 치이는 혁명 조직원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일본 연극. 히라타 오리자 씨가 이끄는 극단 청년단의 내한 공연으로 한글 자막을 제공한다. 히라타 오리자 작·연출. 노지마 미즈호, 후쿠시 미마, 가와무라 다쓰야 출연. 15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3만 원. 02-764-7462
◆비틀깨비

도깨비를 소재로 한 가족 뮤지컬. ‘비틀깨비’는 도깨비 나라에 살고 있는 음악 밴드 이름. 뮤지컬 ‘구름빵’ ‘방귀대장 뿡뿡이’를 연출한 허승민 씨가 연출을 맡았다. 김우석 박상민 설혜선 양효윤 출연. 14일∼2월 12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3만∼4만5000원. 1577-3363

◆그류? 그류!

이탈리아 극작가 루이기 피란델로의 ‘뜻대로 하세요’를 한국적인 상황으로 풀어낸 연극.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 사연이 복잡한 한 가족이 이사를 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김승철 번안·연출. 이경성 임진순 정은경 출연.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정보소극장. 1만∼2만 원. 010-8709-2831

◆한 번만 더 사랑할 수 있다면

노년의 삶을 그린 연극. 유명 방송 PD 출신 상일이 이혼 뒤 술만 마시다 숨을 거두자 70대 친구 셋이 상을 치르기 위해 그의 시골집을 찾는다. 윤대성 작, 임영웅 연출, 조흥동 안무. 권성덕 이인철 이호성 손봉숙 출연. 15일까지 서울 서교동 산울림 소극장. 3만 원. 02-334-5915, 5925
■ CLASSICAL


2012 금호아트홀 라이징 스타 1-장성찬
2012 금호아트홀 라이징 스타 1-장성찬
◆2012 금호아트홀 라이징 스타 1-장성찬

금호아트홀이 유망주들을 엄선해 선보이는 무대의 첫 회. 첼리스트 장성찬은 줄리아드 예비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을 거쳐 예일대에서 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다. 야나체크의 ‘포하트카’,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쥘 델사르 첼로 편곡)를 연주한다. 19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2만∼3만 원, 청소년 8000원. 02-6303-1977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왈츠와 폴카로 새해의 희망을 전하는 연주회. 요한 슈트라우스의 해석으로 이름난 페터 구트 지휘로 소프라노 임선혜가 협연한다. 오페레타 ‘박쥐’ 중 ‘친애하는 후작님’, ‘봄의 소리’ 왈츠, 슈톨츠의 ‘프라터의 나무에 다시 꽃이 피고’ 등. 1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4만∼15만 원. 02-599-5743

◆코리안심포니 정기연주회

최희준 지휘로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신지화,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국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 서울 모테트합창단이 함께한다. 공연 30분 전부터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진행하는 렉처 콘서트도 열린다. 19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5만 원. 02-523-6258

◆바그너 후예들이 들려주는 어른을 위한 동화

구자범이 지휘하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무대. 훔퍼딩크의 ‘헨젤과 그레텔’ 모음곡, 쳄린스키 교향시 ‘인어공주’를 연주한다. 바그너에게서 영향을 받은 후기 낭만주의 음악 양식이 두드러지는 대편성 작품들이다. 14일 오후 8시 경기 수원시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2만∼3만 원. 031-230-3320
■ EXHIBITION


나의 살던 고향, 꽃대궐-김종영 창원 생가 전
나의 살던 고향, 꽃대궐-김종영 창원 생가 전
◆나의 살던 고향, 꽃대궐-김종영 창원 생가 전

현대조각의 거장 김종영이 태어난 경남 창원의 집은 동요 ‘고향의 봄’에 등장하는 ‘꽃대궐’로 알려진 곳으로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 생가를 사진, 영상, 자료를 통해 조명한 기획전. 본관에선 그의 작품 중 곡선 형태의 조각을 모아 전시한다. 자연의 숨결이 느껴지는 작업이다. 3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김종영미술관 신관. 02-3217-6484
◆미술의 도시: 뉴욕 1945∼2000 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뉴욕의 미술을 통해 1945년부터 2000년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본 전시. 앤디 워홀, 프랭크 스텔라, 조지 시걸, 짐 다인, 키스 해링, 로버트 롱고 등 작가 14명을 소개. 3월 11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스카이아트미술관. 1만1000∼1만2000원. 02-789-5663

◆끝나지 않는 유년기-구이진 전

유년 시절 읽었던 그림 형제나 안데르센의 동화에 이끌린 작가는 자신이 직접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그림을 그려냈다. 금기와 욕망의 상징인 알, 허영과 이기심을 상징하는 빵, 자라지 않는 소녀와 날기를 거부하는 새들이 등장한다. 2월 5일까지 서울 중구 회현동2가 금산갤러리 서울. 02-3789-6317

다색다감 2011: 설중지몽(雪中之夢) 전

강준영 구성수 김수강 김혜련 문봉선 박선기 서상익 조규성 씨 등 작가 8명이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였다. 회화 사진 조각 도예 등 표현 매체도 제각각이고, 작가적 관심도 각각 다른 8인8색 작품이 어우러진 전시다. 20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갤러리 잔다리. 02-323-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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