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 교수의 6색 요가] 깍지 끼고 ‘어깨춤’ 졸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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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0일 07시 00분


1. 무릎 꿇고 앉아서 엉덩이 뒤에서 깍지를 끼고 척추를 바로 세운다.

2. 숨을 들이마시며 양팔을 높게 들어올리고 시선은 정면을 향한다. 10초 정지, 3회 반복.

3. 1번 자세에서 상체를 오른쪽으로 비틀며 양팔을 왼쪽 엉덩이 옆으로 보낸다. 고개도 오른쪽으로 돌려 바닥을 바라본다. 5초 정지, 좌우 교대 5회 반복.

4.최대한 어깨를 더욱 비틀어 양 손은 왼쪽 엉덩이와 허벅지 옆에 붙이고 하복부를 수축시킨다. 5초 정지, 좌우 교대 3회 반복.

청소년들은 1등이라는 고지에 도달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한다. 학원, EBS 교육방송 등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입시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을 세우곤 한다. 죽도록 노력해서 일단 성적이 오르고 나면 좀처럼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안주한다면 또 다른 경쟁자들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와 어느새 내 자리를 차지해버린다. 어쩔 수 없이 추락하는 자신의 초라한 상황과 아픈 마음을 달랠 길 없다 해도 스스로 일어나야만 한다. 정신을 차리고 한 발씩 디뎌보지만 심하게 떨어진 후 다시 오르기는 힘들다. 공부도, 인생도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이다. 내려갈 때를 대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며 올라갈 때 사용했던 요약 노트나 오답 노트도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늘 높이 오를 때 이용했던 날개가 비에 젖어 무겁고 쓸모 없다 해도 함부로 버리지 않는 새처럼 말이다.

또한 공부 시간 못지않게 중요한 경쟁력은 건강이다. 심신의 컨디션 향상과 균형 회복을 위한 청소년 요가와 함께 ‘지는 해’가 아닌 ‘뜨는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 효과
1. 청소년들의 굽은 등과 척추를 바로 세우고 자세의 불균형을 회복시킨다.
2. 목과 어깨의 경직을 해소하고 뇌로 가는 혈류향을 증가시킨다
3. 집중력을 향상하고 졸음을 예방하여 학습능률을 좋게 한다.
4. 청소년 비만을 예방하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 주의
1. 유연성이 부족하거나 남학생의 경우 2번 자세에서 양팔을 45도까지 들어올리고 수련한다.
2. 3번과 4번 자세에서 하체를 고정하고 최대한 어깨를 많이 비틀어주도록 노력한다.

글·동작 최경아
한국예술종합전문학교 스포츠건강관리학부 전임교수
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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