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식품 안전, 알고 드세요]식중독 가장 많은 6월… 회, 구입후 4시간내 먹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이달 초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변종 장출혈성 대장균(EHEC)의 기세가 겨우 한풀 꺾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 변종 대장균으로 15일까지 독일에서 환자 3244명이 발생해 총 38명이 사망했다. 사건 초기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에서 독일로 수입된 유기농 오이가 오염원으로 의심됐지만 현재 독일 정부는 새싹 채소를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다.

1년 중 식중독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달은 7, 8월이 아닌 6월이다. 다시 한 번 안전한 식품을 선택하고, 그것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굴을 비롯한 패류는 양식장에 유입된 오염수에 있는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식중독 발생의 주원인인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므로 굴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좋다. 혹 생굴을 먹을 때는 여러 번 잘 씻어 산 날 바로 먹어야 한다.

샐러드용 채소 양상추 등 샐러드용 채소에는 흙에서 묻은 유해 미생물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세척까지 마쳐 포장돼 나온 샐러드용 채소라고 해도 냉장보관하고, 전용 세척제를 이용해 깨끗이 씻은 후 먹어야 한다.

생선회 여름철에는 수산물 식중독의 주원인인 장염 비브리오균이 바닷물 속에서 급증해 수산물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따라서 마트나 횟집에서 생선회를 구입할 때는 되도록 눈앞에서 바로 손질한 활어를 사는 게 좋다. 포장된 생선회를 구입할 때는 제조 시간과 냉장보관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입 후 3∼4시간 이내에 먹어야 한다.

땅콩 호두 땅콩과 호두 등 견과류는 잘 보관하지 않으면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볶은 땅콩이나 호두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고에 보관하고, 먹을 때는 곰팡이가 생기지 않았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자.

이근배 신세계백화점 상품과학연구소장(식품기술사) kblee017@hanmail.net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