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커버스토리]책상정리 팁… 금요일 퇴근 전 15분 정도 수고하면 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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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 계획 세우기

사람은 구체적 목적이 있어야 움직인다. 책상 정리의 출발점도 그 목적을 규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책상을 어떤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지를 생각해 보자. 그리고 그 목적에 맞춰 구체적 실행 계획을 세워 보자. 일부러 ‘날을 잡아’ 하는 것보다는 하루 30분 이내로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30분이 넘어가면 자칫 책상 정리 자체가 또 하나의 ‘일’로 인식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책상 정리하는 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금요일 퇴근하기 전이 가장 좋다.

○ 시스템 만들기

책상 정리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만들어 두면 작심삼일을 막을 수 있다. 시스템이라고 했지만 거창한 것은 아니다. 어디에 무엇을 둘지 고유한 위치를 정하는 것이다. 일단 서류, 책, 사무용품을 모아두는 곳을 정해 보자. 그리고 그 위치를 조금씩 바꿔 가면 업무의 효율성을 가장 높일 수 있는 배치를 찾을 수 있다.책상 위 물건들의 위치를 정한 후에는 사이즈와 디자인 등을 검토해 수납도구를 장만하자. 수납도구도 일정한 원칙에 따라 나눠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버리기

정리의 시작은 버리기다. 우선 가만히 앉아 물건들과 자료를 ‘냉정하게’ 바라보자. 현재와 미래에 필요한 물건과 서류만을 남기고, 지난 6개월 동안 사용하지 않았거나 앞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과감하게 버리자. ‘언젠가 필요하겠지’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당신을 괴롭힐 것이다. 하지만 고이 모셔둔다고 해서 그 ‘언젠가’가 찾아오는 경우는 드물다. 구체적인 사용처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과감히 버리는 게 바람직하다. 이때 문구류나 업무에 도움이 되는 자료, 읽었던 책 등은 동료들과 공유하는 것이 어떨까.

○ 닦기

매일 아침 일을 시작하기 전과 퇴근하기 전에 책상을 닦아라. 몇 년 전 일본 전역에 청소 열풍을 가져왔던 마스다 마쓰히로가 지은 ‘청소력’은 호흡에 맞춰 무엇인가를 닦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생물학적인 근거를 통해 설명한다. 호흡에 맞춰 닦는 것만으로도 치유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이 늘어난다는 것. 세로토닌은 충동을 억제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길러주는 호르몬이다. 주변에 책상 정리를 잘하는 직원이 있다면, 그의 책상을 직접 닦아주며 노하우를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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