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 축전 D-6개월]“대장경 안에 담긴 정신 바르게 이해-전달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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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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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인 대장경축전 조직위 집행위원장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팔만대장경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새롭게 다가올 천년을 준비하려는 행사입니다.”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조직위원회 정종인 집행위원장(62·사진)은 축전행사를 180일 앞둔 27일 “오랜 시간 숙성된 와인은 완성도 높은 맛과 향을 넘어 그 안에 정신이 깃들게 된다”며 “이처럼 천년의 시간을 견뎌온 팔만대장경이 우리 현대인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남도청 문화관광체육국장 출신인 정 위원장은 축전 조직위원장인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보좌해 행사 실무를 총괄 지휘하고 있다.

그는 “해인사, 합천군, 그리고 경상남도는 대장경 안에 담긴 정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전달하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를 했다”고 소개하고 “무엇보다 심오한 팔만대장경의 의미를 눈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하는 과정에 오랜 시간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위원장은 “대장경을 무엇이라 정의하는 것은 참 어려운 과정”이라며 “사람에 따라 단순한 목판으로 보일 수도 있고, 혹은 그 이상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축전의 주제인 ‘살아있는 지혜’처럼 팔만대장경에 새겨진 ‘마음 심(心)’의 의미를 통해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행복한 삶을 그려보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나타냈다.

정 위원장은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와 홍보를 통해 해인사 일대를 우리나라 ‘마음 문화 산업의 메카’로 관광 자산화할 계획”이라며 “조직위원회는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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