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과 한글을 뜻하는 언문(諺文)이 만났다. 한글이 창제된 세종25년(1443)부터 조선의 마지막 왕인 순종 때까지 실록 기록에서 한글과 관련한 사건, 정책, 교서, 상소 등의 내용을 뽑아 엮었다. 왕과 사대부, 여성, 백성으로 주인공을 나눠 각각 등장하는 언문 관련 사건들을 소개했고 조선 왕조가 추진한 언문정책을 살폈다.
첩과 주고받은 한글 편지가 발견돼 자신의 딸을 죽인 사실이 드러난 양반 이야기 등 당대 사건기록과 한글의 역할을 자세히 적어 단편소설이나 단막극을 보는 듯한 재미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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